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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치권의 과제] "공약이행 성적표, 4년뒤 평가 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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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치권의 과제] "공약이행 성적표, 4년뒤 평가 잣대"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6.04.19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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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도민과 약속 이행이 최우선이다

 

 

 


지역발전/민생경제 활성화에 초점 맞춰야
새로운 출발점, 공약정치적 신념 이행주문

 

[4·13총선은 정책공약 실종 선거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선거구획정이 늦어진데 다, 각 당의 후보자 확정도 지연되면서 유권자들은 철저하게 무시당했다. 특히 공천과정에서 정책공약이 실종된 채 구태의 전형적인 모습만 표출해 유권자들로부터 비판을 샀다. 이젠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은 끝났으나 앞으로 4년간 20대 국회에서 보여줄 전북정치권의 역량과 지역민들에게 약속한 정책공약 이행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시작됐다. 각 당과 후보자가 제시한 총선공약 이행여부의 성적표는 4년 뒤 평가의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다.

▲정책공약 실종 선거

20대 국회의원 선거는 여러모로 최악의 모습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줬다. 공천 파열음에 따른 몸싸움 등 후유증이 심각했다. 이번에 당선된 10명의 당선자 주요 공약에 대한 타당성 등 분석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정도로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

각 당의 본선 후보자 확정이 늦어졌고, 공천 파열음이 심각한 측면이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텃밭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정치적 이슈만 양산됐을 뿐, 정책공약 발표와 검증과정은 상당부분 생략됐다. 이번 총선에서 현역의원이 공천과 본선에서 교체됐다.

정치신인들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유권자들은 정책공약을 보고 지지후보를 확정하는데 어려움이 컸다. 후보자마다 지역발전 전략과 방안을 제시했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역부족이었다.


▲선택 받은 자의 의무

20대 국회에 입성하는 전북지역 10명의 국회의원들은 이번 총선에서 다양한 공약들을 제시했다. 지역의 현안사업에 대한 거대담론부터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약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지만, 차별화된 공약은 눈에 띄지 않았다.

대부분의 공약사업은 지역발전과 민생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과거 무상복지시리즈가 남발되지 않은 점은 역대 총선공약과 달라진 풍토다. 복지 포퓰리즘에 대한 유권자들의 거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0명의 국회의원들이 제시한 공약은 중장기 과제로 추진될 것이다.

유권자들은 100% 공약이행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총선 때 제시한 공약의 타당성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도내 10명의 국회의원들이 이젠 유권자들의 요구에 부흥해야 할 시간이다.
 

▲새로운 출발점에 서다

20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30년간 텃밭이라며 안주했던 더불어민주당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다. 더민주는 반성의 시간을 가지며 지역유권자의 지지를 회복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더민주를 압도했지만, 호남민심의 메시지를 잘 파악해야 할 것이다.

이번 총선과 관련,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선거가 끝났다고 해서 정치가 끝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것이다”며 20대 국회에 입성할 전북지역 10명의 당선자들에게 새로운 각오를 다질 것을 주문했다.

총선이후 정치권의 변화된 모습은 요즘 SNS상 유인원 진화와도 비교된다. 유권자들은 총선전후로 달라지는 전북정치권이 아닌, 선거기간 열정을 다해 유권자에게 약속했던 공약과 정치적 신념을 반드시 이행하는 20대 국회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完>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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