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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격전지] - ① 전주을 ‘젊은층·공무원 표심’ 이변연출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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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격전지] - ① 전주을 ‘젊은층·공무원 표심’ 이변연출 변수
  • 특별취재반
  • 승인 2016.03.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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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중 3040세대 비중 높고 공직자들 대거 거주 지역
 

與의원 필요성 공감도 높아 … 여론조사 결과 1·2위 각축
정운천, 19대 총선‘저력’… 집권여당 후보 선전지역 평가
최형재·장세환, 지지층 흡수·조직력 결속이 ‘성공의 관건’
무소속 성치두 낮은 인지도 극복에 ‘안간힘’… 고전 관측

 4·13총선에서 전북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 간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전주을’ 선거구는 유일하게 집권여당 후보가 선전하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전주 속의 또 다른 전주로 불리는 전주을은 이번 총선에서 다양한 변수를 품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전체 유권자 중 3040세대 비중이 월등하게 높은데 다, 정치권에 관심이 많은 공무원들이 밀집 거주하고 있다는 구조적 특성은 변수로 작용하기 충분해 보인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1·2위 후보자간 격차가 오차범위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주공산 이변 가능성’

전주을(서신동·삼천동·효자동) 선거구는 정운천(새누리당)·최형재(더민주)·장세환(국민의당)·성치두(무소속) 등 4명의 후보가 격돌하고 있다. 무소속 성치두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후보는 한번 이상의 입후보 경험을 지닌 인물들이다.

현역인 더민주 이상직 의원이 최형재 후보와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무주공산’에서 치러지는 전주을 총선결과는 뚜렷한 강자가 없는 안개국면이다. 전북지역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도 2강·1중·1약 구도가 나타나고 있다.

19대 총선에 이어 20대 총선에도 출마한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역대 최다득표인 35.79%를 획득하면서 전북 정치권에 긴장감을 안겨줬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30%대 전후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내에서 지속적인 정치활동으로 정 후보 나름대로의 고정표를 확보한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최형재 후보는 현역의 벽을 넘고 본선에 진출하면서 자신감이 붙은 상황이지만, 경선파열음으로 갈라진 지지층 흡수와 조직력 결속여부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국민의당 장세환 후보는 19대 총선 불출마로 흩어진 조직과 지지층 흡수에 어느 정도 성공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40세의 젊은 나이인 무소속 성치두 후보는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는 것도 남은 기간 벅차 상황이어서 고전이 점쳐지고 있다.

 

▲ 4.13총선에서 전주을 새누리당 정운천, 더민주당 최형재, 국민의당 장세환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있는 가운데 페어플레이를 다짐 하고 있다. 백병배기자

‘다양한 표심, 최대 변수’

전주을 선거구는 구조적인 특성이 선거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와 전주시 등 전주권 인근 지자체 공무원의 상당수가 밀집해 거주하고 있다. 전주 3개 선거구 중 공무원 표심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이다.

공무원들은 업무특성상 각종 현안사업과 예산확보 과정에서 야당의원 일색의 정치적 한계를 피부로 체감하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이 때문인지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가 19대 총선에서 35.79%의 높은 득표율을 획득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야권분열의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으나 오히려 야권분열이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호남정치 고립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확대되면 막판 야권지지층 결속력이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주완산을은 유권자 10명 중 8명꼴로 3040세대의 비교적 젊은층이 거주하고 있고 중상층 비중이 높은 지역이어서 표심의 향배가 어디로 향할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 18대와 19대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이 다음 선거에 재선에 나선 사례가 최근에 없을 정도다.

새누리당의 고정지지층이 어느 정도 형성된 상황에서 야권 후보 간의 팽팽한 대립구도가 그대로 표심으로 이어진다면 이변이 속출할 수도 있다. 더민주 최형재 후보와 국민의당 장세환 후보측에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본격적인 선거운동 개시이후 부동층 공략에서 어느 후보가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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