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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 위상정립과 자존감 확립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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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 위상정립과 자존감 확립에 최선”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03.1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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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음협 이석규 지회장
 

지난 2월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으나 전주시지부와 불협화음을 겪으며 내홍을 앓아온 전북음협 이석규 신임 지회장이 9일 한국음협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준을 받으며 정상 업무를 시작했다. 전북음협은 그동안 업무 정지와 자격문제 시비 등을 말끔히 해소하고 14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원 구성과 올해 행사 계획 등을 마무리지었다. 이석규 신임 지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각 지부 음악인들의 소통과 상생을 이야기하며 이를 통한 전북 음악인들의 위상 정립과 자존감 확립을 위한 방안을 내놓았다.

“사람의 마음에 울림과 공감을 주는 진정한 음악의 아름다움을 찾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각 지부의 음악인들과 소통하고 협력해 상생을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 실천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임기 내 2개 이상 신규 지부 설립과 현재 10개 지부와 정례 모임을 통한 음악인의 위상 정립과 자존감을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 지회장은 올해 도내 문화예술전문단체 예산이 반토막 난 것에 대해 “전북음협이 도 예산에만 목매는 현재 상황은 옳지 않다”며 “현실적으로 기존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인정받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도 예산에만 의존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우리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활용한 활동으로 성과를 내 인정을 받고 이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전북예총의 기본 틀인 메세나 매칭사업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개인적인 인맥을 통해서라도 적극적인 메세나 매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주요사업으로 기존의 전북창작음악대전과 전라예술제, 드림예술단 일자리 창출사업 협동조합 빅 밴드 운영 외에도 영호남 교류음악제, 뉴질랜드 지회 해외교류 음악제, 전북동요제, 전북실내악 페스티벌 재개 등을 들었다.

이 중 협동조합 빅 밴드 운영에 가장 중점을 뒀다.

“빅 밴드 단원들의 기량을 향상시키고 단원들의 정예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협동조합 전북음악협회 빅 밴드가 대한민국 최고의 협동조합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연습실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지목하고 지자체 유휴공간 등을 물색하고 있다. 또 선진지 견학과 의식구조를 위한 세미나도 구상 중이다.

이 지회장은 빅 밴드 운영에 역점을 두면서도 장르의 균형을 위해 2013년 예산 삭감으로 중단된 전북실내악 페스티벌 부활도 꼽았다.

“빅 밴드가 남성적인 느낌을 준다며 실내악은 부드럽고 여성적인 분위기입니다. 음악 장르의 균형을 위해 실내악도 꼭 필요합니다. 반드시 부활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 지회장이 인터뷰 내내 강조한 것은 음악인의 화합과 소통, 위상 정립이었다. 국내외 협회와 자매결연, 공연 상호교류 연주 추진 등 구체적인 방안도 언급했다.

지난해 익산음협 지부장 시절 이미 인천연수구음악협회와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4월경 뉴질랜드 지회와 상호교류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국내외 상호 교류 연주는 회원들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회원들의 기량향상은 물론 대외적인 위상도 올라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지회장 인준을 받았지만 이 지회장은 보조금 관련 예산 삭감으로 인해 열악한 협회 재정의 현실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별도의 취임식을 진행하지 않고 취임식 경비 등을 협회 발전기금으로 쾌척하기로 해 주목을 받았다.

“제가 전북지회장 임기 중 가장 이루고 싶은 것은 우리 음악인들의 화합과 위상을 높이는 것뿐입니다. 그 첫 걸음으로 취임식 비용으로 전북음악인 수첩을 제작해 서로 소통의 물꼬를 트고 궁극적으로는 전북문화예술인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겠습니다”

이 지회장은 또 전북음악협회 홈페이지 구축과 10개 지부와의 연중 단합대회를 정례화시켜 각 시군 지부와 협력하고 위상정립에 힘쓸 것을 끝까지 피력했다.

 

이석규 전북음협지회장은

 
1963년 김제 출생으로 김제고를 졸업하고 원광대 음악교육과를 입학했으며 전주시립교향악단 Horn파트 단원, 육군본부 군악대로 전역했다. 전북대 재학 시 학내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운영했으며 익산 음악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대한민국 최초 시립관악단(익산시)과 익산 익투스 오케스트라 등을 창단했다. 김제중앙교회 오케스트라 단장과 익산음악협회 부지부장을 역임했다. 한국예총 익산지회 익산예술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북음악협회 빅밴드 이사와 익산문화재단 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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