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 졸업생 모임 청송포럼 120만원 상당 도서 114권 기증
새롭게 변화되는 입시제도에서 역사나 철학, 시사성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한 논술이나 심층면접의 중요성이 높아지자 선배들이 나서서 도서기증 운영을 벌이는 등 후배사랑을 실천하는 사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전주고등학교(교장 지영호) 교장실에서는 이 학교 50회 졸업생 이후부터 62회 졸업생까지 기수별 대표자 동문모임인 청송포럼(회장 김방곤) 회원들이 찾아와 후배들을 위해 모은 성금 120만원으로 마련한 도서 114권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김방곤 회장은 “과거 우정숙사의 사감으로 있었던 한상균(49회 졸업생) 교사가 사재를 털어 후배들을 위해 책을 비치해놓던 일을 모범으로 후배들을 위해 비록 작지만 무엇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면서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인재육성만이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영호 교장은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모든 졸업생들이 모교에 5권 이상의 도서를 기증하는 운동을 벌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전고뿐만 아니라 모든 학교에서 이와 같은 운동이 일어나 전북교육의 질을 높이는 기회로 발전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청송포럼은 현재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법조계, 학계, 언론계, 재계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70여명의 동문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모교 발전위원회(위원장 노상근)를 구성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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