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 30분께 군산시 옥도면 연도 북동쪽 6.5km 해상에서 연류유가 떨어져 표류 중이던 충남 마량선적 4.99t 연안자망 어선 K호(승선원 3명)를 해경이 구조, 서천군 마량항까지 예인 조치했다.
사고 20여분 전인 오후1시 5분께는 군산항 북방파제 북쪽 1km 해상에서 선원 5명이 탄 군산선적 2.71t 연안자망어선 D호가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 해경 경비정에 의해 비응도항까지 예인됐다.
D호 선장 김모(50·전남 고흥군)씨는 “오전 9시께 비응도항을 출항해 조업지로 이동 중 갑작스런 기관고장으로 북방파제 쪽으로 배가 떠밀려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며 “해경 경비정이 조금만 늦게 도착했으면 좌초될 뻔 했다”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본격적인 조업 철을 맞아 어선의 출어가 잦아지면서 사전정비 점검 소홀로 조난되는 사고가 늘고 있다”며 “출항 전 기관과 통신장비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소형어선의 원거리 조업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최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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