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4 22:58 (수)
후백제의 역사와 문화 쉽게 접한다
상태바
후백제의 역사와 문화 쉽게 접한다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02.03 2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박물관 '대외관계로 본 후백제' 단행본 발간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후백제 역사·문화 복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2014년 10월에 진행한 ‘대외관계로 본 후백제’ 학술심포지엄의 발표 논고를 새롭게 정리해 일반인에게 소개하고 후백제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대외관계로 본 후백제’ 단행본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단행본은 기조 논문과 6개의 논고를 실어 전주를 왕도로 37년간(900년~936년) 강력한 나라를 이뤘던 후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단행본의 내용으로는 후백제 연구의 권위자인 충북대 신호철교수의 ‘후백제사 연구의 성과와 과’는 전통시대 후백제에 대한 인식, 근·현대 후백제사 연구의 성과, 향후 과제를 밝히고 있다.

충남대 김수태 교수는 ‘후백제의 대신라·고려 관계’에서 지금까지 일반적이었던 신라·고려 중심의 후백제 대외관계 서술을 비판하고 후백제 중심으로 대신라, 대고려 관계를 다뤘다.

전남대 변동명 교수의 ‘후백제의 해상활동과 대외관계’는 후백제의 해상활동을 중심으로 시기에 따른 후백제 변화 양상을 살펴보는 것과 함께 해외 여러 국가들과의 교류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군산대 곽장근교수는 ‘후백제 왕궁과 외곽 방어체계’에서 지금까지 축적된 면담조사와 현지조사를 근거로 후백제 왕궁터를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인봉리 일대로 비정하는 한편 백두대간·금남호남정맥·금남정맥의 산줄기에 남아 있는 후백제 외곽 방어체계의 복원을 시도했다.

순천대 박물관 이동희 학예연구사는 ‘전남지역의 후백제 유적과 역사적 성격’에서 전남지역 고고자료의 분석을 통해 견훤이 자립하기 전 방수처 위치와 순천 해룡산성과 광양 마로산성과의 관련성, 견훤정권과 광양 옥룡사의 관계, 나주지역을 둘러싼 견훤과 왕건의 흔적을 검토했다.

문체부 진정환 학예연구사는 ‘후백제 불교조각의 대외교섭’에서 후백제의 불교조각과 신라·태봉·고려·중국 오대의 불교조각과의 영향 관계 파악을 통해 후백제 불교조각의 특성과 대외관계를 종합적으로 규명해봤다.

유병하 국립전주박물관장의 ‘궁예도성과 견훤도성’은 10세기 초 후백제와 함께 후삼국기를 연 태봉의 도성(철원 궁예도성)과 후백제 도성을 비교·검토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후백제 도성의 실체를 밝히고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 지적도, 해방 전후 항공사진, 읍지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후백제 도성의 위치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제시해 후삼국기 시대적 상황을 쉽게 이해되도록 했다.

이번 단행본은 10세기 초 한반도를 호령했던 후백제의 역동적인 대외관계는 물론 후백제 도성과 왕궁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후백제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후백제와 오월’ 단행본, 후백제 유적 학술발굴조사보고서 등을 지속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박해정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