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제희 RPC가 해방 후 60년 만에 전국 처음으로 쌀을 수출한다.
6일 전북도는 “군산 제희 RPC가 지난 5일 전국 최초로 농림부의 쌀 수출 승인을 획득했다”며 “해방 후 사실상 중단됐던 국내 쌀 수출이 전북에서 전국 최초로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희 RPC는 전북 우수브랜드 쌀 및 RPC(미곡처리장)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받은 업체로 미국의 쌀 전문도매상 ‘해태(Haitai) 글로벌’사와 52.5톤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농림부의 수출 승인을 최종 획득했다.
특히 우렁이 농법과 쌀겨 농법 등 친환경 재배방법을 통해 우수 브랜드 쌀인 ‘철새 도래지쌀’ 생산에 성공, 최근 바이 전북 상품으로 선정된데 이어 국내 최초로 쌀 수출 승인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수출 계약을 맺은 쌀은 이달 중순경 LA와 시카고 등으로 수출되며 현지 교민들을 중심으로 판매된다.
현지 바이어는 지속적인 수입 물량확보를 위해 조만간 도내지역을 방문해 연간 수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현재 상담중인 물량은 1050톤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전북 쌀 수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도는 전북쌀 수출 확대를 위해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호주, 홍콩 등 5개국 주요 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북쌀이 전국 최초로 수출하게 된 것은 그만큼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이다”며 “향후 전북쌀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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