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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한 부안군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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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한 부안군 행정
  • 홍정우
  • 승인 2007.05.27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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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한 부안군 행정

옛말에 호사다마(好事多魔)란 말이 있다. 좋은 일에는 대개 방해되는 일이 많다는 말로 풀이된다.
뭐하나 변변히 해보려고 해도 사실 성과물을 올리기엔 상당히 많은 어려움이 수반된다는 의미와도 유사한 것이다.

이런 시각에서 부안군의 최근 행정 실태를 보면 시작부터 틀어진 군수의 자리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임기 말년에
보여주는 일종의 레임덕현상이 만연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다.
부안군의 일부 부서에서 추진하고 있는 반계선생 유적지 정비사업의 경우는 면면이 이어져오는 행정의 지지부진함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 주민들의 시선이 좋지않다.

사업비 총액이 많고 적고를 떠나 대상 부지에 사업추진이 곧바로 시행될 것처럼 일부 소유자로부터는 토지매입을 해
놓고도 방치해, 같은 사업부지 내에 호화별장이 들어서도록 손을 놓은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치민다는 것이다.

이를 테면 행정에 적극 돕고자 자신의 땅을 내어준 사람 입장에서는 줄 때 주더라도 수년동안 고작 화장실만 지은채 방치한다라면 좀더 자신도 재산권 행사가 가능했지 않겠냐는 뜻이다.

현재 조선후기 실학자로 명명이 높은 반계선생 유적지 복원사업 현장에는 호화별장으로 보이는 멋진 건물이 신축되어있다.
군은 이 사업에 대해 실학사상 고취와 문화유적 보존관리,유적탐방 및 체험현장화에 따른 문화관광 상품화를 조성해 군의 관광 인프라를 극대화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6년이 넘어 7년을 보내고 있는 시기의 본 사업 부지의 총매입건은 20%이고 어찌된 것인지 공중화장실만 지어져있다. 
유적지에는 화장실만 있고 사업부지 내에는 화화별장이 눈에 띠는 형국은 땅을 내어준 주민입장에선 다른 시각으로 마음을 진정해 봐도 사업의 추진의지가 있는행정당국이라 믿기 어렵다는 지적이다./부안=홍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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