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치면 물우리 인근 고사목서 최종 확인
익산에 이어 임실에서도 추가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했다.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임실군 덕치면 물우리 인근에서 발견된 고사목에 대한 검경결과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번 재선충병은 산림예찰 과정에서 고사목을 발견해 도 산림환경연구소를 거쳐 국립산림과학원에 정밀진단을 의뢰한 결과 재선충병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도는 발생지역 인근 고사목 9그루를 모두 벌채해 소각했으며 반경 3km 이내에 대한 소나무류 반출금지 등 긴급방제에 나섰다.
임실과 순창, 강진 등 경계구역에 대한 이동단속 초소도 설치해 발생지역에서 소나무류가 반출되는 것을 전면 차단할 계획이다.
도는 방제대책반을 편성해 인근 산림에 대한 추가 감염목 여부를 정밀 조사키로 했다.
임실지역 재선충병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우화시기와 고사상태 등을 고려할 때 지난해 5~8월로 추정된다.
익산에 이어 도내 산림면적의 68%와 소나무면적 24%를 차지하고 있는 동부산악권에서도 재선충병이 발생함에 따라 도내 전역에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
특히 두 지역 모두 발생원인과 시기가 비슷해 지난해 같은 기간 동시적인 전염도 배제할 수 없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도 다행히 인근지역에 대규모 소나무림이 없다”며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활동과 방제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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