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단 하루도 천년입니다.
제77회 춘향제(제전위원장 박환덕)가 오는5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 동안 전북 남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77회째를 맞는 춘향제는 전국 1,000여개 지역 축제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1999년 이래 8년 연속 문화관광부의 한국 상징 지역육성 문화관광 축제로 선정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춘향제 본래의 정신을 복원하고, 그 정체성을 새로이 확립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춘향제향을 고증을 통해 복원하고, 춘향국악대전을 활성화해 춘향문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 춘향문화 세계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학(춘향전)과 음악(판소리)의 만남이라는 특유의 예술축제(춘향제)의 중심에는 춘향제향이 있다. 이번 춘향제향의 복원은 국악소리를 배경으로 하여 이뤄진다.
제향의 제관으로는 안숙선, 강정숙, 이춘희, 이애주씨가 주관하고, 악사에는 원장현(대금), 최경만(피리), 박종선(아쟁), 김무길(거문고), 김정림(해금), 정화영(장단) 등 당대 최고 정상급 명인명창이 제향을 함께 한다.
축문 역시 누구든 알아듣기 쉽게 한글로 지어서 판소리 가락에 맞춰 축창으로 불리워진다. 이럼으로써 춘향제향이 바로 예술의 축제, 판소리의 축제인 춘향제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또한, 우리의 고전 ?춘향전?이 한국인의 고전에서 세계인의 불멸의 명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춘향문화의 세계화에 역사적인 전기를 마련하고자 춘향문화 국제학술대회를 춘향전의 고장 남원에서 개최한다.
‘춘향전의 특수성과 보편성’을 주제로 해 춘향전을 외국어로 번역한 아나톨리 김(러시아 한인3세, 작가: 내가 번역한 춘향전과 그의 보편적 가치), 장 노엘 쥬떼(프랑스, 외교관 : 자유인 춘향-프랑스어 역자가 본 춘향전)와 국문학의 거두인 김윤식(서울대 교수 : 국제적 흐름에서 본 춘향전) 등이 참여한다. 남원=장두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