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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간호서비스 확대해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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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간호서비스 확대해 나가야
  • 전민일보
  • 승인 2015.04.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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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군산의료원장

 
공공의료를 선도해 나가는 군산의료원은 2014년 11월 24일부터 외과계 50개 병상, 32명의 간호 인력으로 포괄간호서비스병동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포괄간호서비스(보호자 없는 병동)는 보호자나 간병인이 입원실에 상주하는 대신 간호사, 간호조무사가 24시간 전문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로서 2013년 7월 국가시범사업으로 시작하여 올 3월부터는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으로 새 출발했다.

사적인 간병인이나 보호자의 병실 내 상주를 제한함으로써 환자 및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해 주는 것은 물론 환자의 안전과 회복을 최우선으로 질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하여 환자 치료에 도움을 주는 이 제도는 본인 스스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여 간호사, 간병사의 도움이 필요한 수술 환자 중 본인 또는 보호자가 포괄간호서비스를 받기 원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전국적으로 볼 때 입원환자의 경우 20%가 간병인을 고용하고 있고, 보호자 간병을 포함하면 72% 정도가 사적간병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로 인한 가족들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과 경제활동 장애는 가족 간의 문제만이 아닌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사적 간병인 고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연간 2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그 뿐 아니라 의학적 지식이 부족한 보호자의 간병 참여로 환자의 안전까지 위협받는 경우가 있어 병원이 책임지고 입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제도가 정착되어야 함은 마땅하다.

현재 전국 27개 병원이 참여해 시범실시 중이며, 국민의료비부담 경감을 위한 ‘3대 비급여 개선’대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음주환자, 정신질환자, 격리가 필요한 감염성 환자, 급성기 질환이 없는 요양환자, 국민건강보험을 적용받지 않는 환자(자동차보험, 산재보험 등) 등은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병원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우리 병원의 경우 이용기간은 1회 입실시 최대 14일로 하되 담당의사의 승인을 통해 연장이 가능하고, 이전에 1일 평균 8만원 내외로 들던 간병비는 7,500원~7,800원의 본인부담금으로 해결 가능하여 간병비 부담이 90%이상 감소하게 된다.

보건복지부에서는 2013년 13개 병원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이후 이용 환자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매우 높게 나타남에 따라 2017년까지 시범사업 형태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2018년부터는 전국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입원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 간병으로 인한 환자 가족의 사회적·경제적 부담 경감, 환자의 자가 능력 향상 및 조기회복촉진, 간호인력 확충에 따른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해당되는 각 병원에서는 간호사 인력확보 어려움으로 주저할 수도 있겠으나 환자와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볼 때 의료서비스 질 향상 차원에서 조속히 도입이 확대되어야 하며, 군산의료원은 정부 시책에 발맞추어 내과 병동의 포괄간호서비스 시행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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