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성수면에 위치한 성수산의 임도가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의 산악 라이딩 장소로 크게 각광받을 전망이다.
30일 군에 따르면 지난 29일 ‘아마추어자전거여행동호회’를 초청해 임실 성수산 임도에서 라이딩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자연휴양림과 고려와 조선의 개국설화가 전해오는 고찰 상이암이 위치한 성수산의 산악자전거 코스를 소개하고 앞으로 산림레포츠 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한 가능성 타진을 위한 자리였다.
특히 성수산 주변에는 국․민유 임도가 개설되어 있고 9개 노선 32.46㎞의 산림레포츠(산악자전거) 코스가 개발되어 기존 도로(군도, 농로)와 연계할 경우 산악자전거를 타면서 산림 휴양 및 역사․문화 탐방이 가능한 최적의 산림레포츠 공간이다.
여기에 성수산 주변의 임도와 기존 도로는 지난 2008년에 한국산악자전거협회 산악자전거(MTB)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동호인추천코스로 등록되어 있다.
이날 성수산을 찾은 동호인들의 라이딩 코스는 성수면사무소를 출발하여 왕방교 → 하늘구름캠핑장 → 상이암 → 갈골 → 수철마을까지 약 35㎞에 이르는 구간이었으며 회원들은 거친 산길을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짜릿한 라이딩을 즐겼다.
라이딩을 마친 회원들은 “두 왕조를 탄생시킨 설화가 있는 성수산의 정기를 받으며 즐긴 산악자전거 라이딩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쳐지지 않을 만큼 짜릿한 코스였다”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윤진현 회원은 “국내 대회에 다수 출전한 경험이 있지만 성수산 산악자전거 코스는 보기 드물게 아주 좋은 코스였다”며, “지금은 입소문을 듣고 몇몇 동호회에서 찾고 있지만 코스를 정비하고 보완한다면 국내 어떠한 대회유치에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송기항 부군수는 “성수산 코스가 동호인들의 큰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산악자전거 코스를 40㎞에 단풍나무식재 등 경관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전국 산악자전거 대회를 개최하는 등 임실군을 국내 최고의 산림레포츠 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임실=문홍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