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사들, 원자재값 상승 이유 가격인상 발표
최근 철강사들이 원자재상승을 이유로 가격인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대해 건설업계가 또다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건설회사 자재직 협의회(건자회) 한 관계자는 “언제까지 과점품목인 철강이 철강회사에 의해 일방적인 가격인상을 통보받고서 이에 따라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원자재상승을 이유로 하는 철강사들의 자재값 상승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건자회측은 불과 3년전인 2004년 전세계적인 철강재 파동당시의 상황이 재현되고 있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지난 2004년 건설업계가 철강사를 상대로 인천, 과천청사, 국회의사당 등 릴레이 집회로 시위를 가진 바 있다.
현재 철근이 아파트 시공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4~5%로 정도이고 수도권 32평형 아파트의 연평균 철근 투입량은 약 12만톤으로 만약 5만원의 단가인상시 시공사측은 연간 약150억원에서 200억원의 추가부담(대형건설사 기준)이 발생하게 된다는 게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또한 건설업계측은 철강재값이 과다인상될 경우 물가상승률과 소형건설업체의 부도율 증가 및 하도급업체의 연쇄도산이 심각히 대두될 수 있다며 철강사들의 신중한 가격조정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피력했다.
이처럼 건설자재값 상승, 특히 철강재의 가격인상은 건설산업의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정부는 이에대한 대책마련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중론이다.
더불어 과거 건설업계의 집회가 또다시 재현되지 않도록 또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건설인들 모두의 화합의 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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