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7:35 (금)
‘섬김과 소통’ 중시하는 젊은 병원
상태바
‘섬김과 소통’ 중시하는 젊은 병원
  • 서복원 기자
  • 승인 2015.03.06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시 덕진구 산정동에 자리 잡은 수한방병원은 양한방협진이 가능한 척추관절 전문병원이다. 지난 2010년 12월 전주지역에서는 최초로 개원했으며 도내에서는 제일 큰 규모로 총 119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이 병원 원장 임선영(31세)씨를 비롯한 한의사 3명과 의사 1명 등 젊은 의료진들은 주로 항암치료를 받고 후유증을 앓거나 교통사고 환자나 수술 뒤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또 척추 디스크, 오십견, 퇴행성 관절염 등 척추나 관절 질환으로 고통을 받는 환자들이 자주 병원을 찾는다.

환자, 치료대상 넘어선 소통이웃   
임선영 원장은 개원 초기 어려움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초창기 시절 병원 운영에 시행착오도 겪으며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 개인 한방병원이라는 게 지역에 생소하기도 했으며 한의원에 대한 선입견들도 있었던 것 같다”

수한방병원에 따르면 지역사회에서 한의원에 대한 인식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접하기 쉬운 전통의술로서 친근감을 갖고 대하는 면이 있는가 하면 양방에 비해 비과학적일지도 모른다는 의구심 또한 공존했다.

하지만 의구심은 체계적인 진료과정과 표준화된 시스템을 통해 차츰 해소돼 갔다고 한다. 인식상의 선입견 해소에는 양방과 병행하는 협진이 환자들에게 신뢰감을 더해 주기도 한 데다 환자들을 대하는 병원 의료진의 태도 변화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했다.

임현기 행정국장은 ‘환자-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완주지역이나 진안 등 전북의 동부지방에서 오시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원무과 직원, 간호사에서 의사에 이르기까지 전 직원이 환자들을 집안이나 이웃 어르신을 모신다는 마인드로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한방병원은 환자를 단순한 치료대상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전인적인 유대관계를 만들어 내원률도 높이고 있다. 의료진과 환자들과의 인간적인 소통을 향한 발걸음은 지역사회로 까지  넓어지고 있다.

나눔봉사에 열려 있는 의료  
올해 설 연휴를 보름 가량 앞둔 지난 1월말 병원으로서는 예기치 못했지만 영예로운 일이 있었다. 그간 (사)한국노인복지봉사회 전주시지회(회장 정인 스님)를 통해 사정이 어려운 환자들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도와주며 나눔봉사에 열성이었던 임원장이 한 나눔행사장에서 전북도지사 표창을 받았기 때문이다.
임원장은 “환자나 이웃에게 받은만큼 자연스럽게 돌려준다는 마음으로 평소 알고 지내던 스님을 통해 작은 정성을 보였는데 너무 큰 상을 받은 것 같다”며 쑥스러워했다.

‘환자들로부터 혜택을 받고 있다’는 의료진의 생각이 기부나 봉사를 당연한 ‘베풂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게끔 만들고 있는 것이다.

정인스님은 “임원장의 이웃사랑을 향한 열정은 여유가 있을 때나 힘들 때나 일관돼 있어 믿음이 크다”며 “불경기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나눔봉사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환자를 섬긴다는 마음을 갖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수한병원병원이 그려낼 이웃사랑의 미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니인터뷰> “부모님 모시는 웰빙병원”
수한방병원 임선영 원장

 

지난 28일 수한방병원에서 임선영 원장을 만나 이 병원의 지향점, 특성, 의료 마인드 등에 대해 들었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

-주로 치료받는 환자들의 특징은
우리병원이 양한방협진 척추관절 전문병원이다보니 노인성 질환으로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병원을 많이 찾고 있다. 제가 나이가 어리편에 속하니 대부분 환자들이 우리 부모님과 같이 느껴져 “어머님, 아버님” 하면서 모시는 마음으로 대하게 된다. 환자들이 나이가 드신 관계로 병이나 치료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지만 여유를 갖고 느긋한 자세를 갖춘다.

-병원만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치료법으로는 도수치료와 온열요법이 대표적이다. 도수치료는 약물이나 수술을 통하지 않고 직접 손을 이용해 기의 흐름과 몸 균형을 바로잡는 자연치료법이다. 근관절, 척추, 신경이나 순환, 위장, 여성 질환자들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온열요법은 온열치료실에서 체온면역을 통해 신체 면역능력을 높여 혈액순환과 효소 활성화를 도와 건강한 생명력을 유지시킨다.

-한방과 양방 의료설비는 각각 어떻게 구비돼 있나
중국산이나 농약 잔류 등 한약재에 대한 환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우리병원에서는 GMP(Good Manufacturing Pratice) 제조시설을 통해 품질이 입증된 한약재만을 공급받아 쓴다. 또 청정자연의 편백나무 병실 운영으로 환자들의 웰빙과 힐링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양방에서도 레이저 치료기 HILT(High Intensity Laser Therapy)로 관절, 근육, 림프계 등의 통증 치료에 효과를 보고 있다.

서복원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