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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우선협상자 연기에 모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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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우선협상자 연기에 모두 “불만”
  • 윤가빈 기자
  • 승인 2015.01.21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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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협의회 비롯해 명지병원, 예수병원 모두 볼멘소리

서남대 임시이사회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내달로 미루자 후보군에 오른 양측 병원을 비롯해 교수협회의가 불만을 표시했다.

지난 20일 서남대 임시이사회는 소위원회에서 선정한 병원을 비롯해 2순위 병원에 보완책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오는 2월10일까지 서류를 제출하고 2월13일 이사회를 열어 최종적인 결정을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명지병원은 재정적인 문제를 지적했고, 예수병원에는 의과대학 인증평가가 불투명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 같은 이사회의 결정에 명지병원, 예수병원 양측 모두 불만을 제기했다.

명지병원은 전체 자산보다 부채가 많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연 매출액이 2000억에 달하는데 이사회의 이런 결정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 중이다”며 “부채에 대한 이자를 못 내거나 갚아나가지 못할 여력이 없는 것도 아닌데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라리 점수지표를 공개해 투명하게 심사를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예수병원은 임시이사회가 의대 인증 평가 기준에서 교수가 부족해 이를 통과하기 힘들 것이라 했지만 현재 그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예수병원 측은 “인증 심사에 필요한 의사 수는 현행 규정상 최하 85명을 유지하면 되는데 예수병원은 현재 89명이 의과대학 전임교수로서 의대생들을 교육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당장 최대 125명까지 교수인력을 확대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들과 별도로 교수협의회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늦춰질수록 서남대 정상화는 힘들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이후 교육부 산하 사학분쟁위원회를 통해 승인을 얻어야 하고, 경영컨설팅 등을 이행해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이다.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소위원회 채점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의구심이 들고, 소위원회가 결정한 1순위 병원에 대해서만 보완책을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속 시일이 지체돼 제대로 된 정상화 의지를 보여주지도 못하고, 폐교수순을 밟는 것은 아닌지 우려감도 든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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