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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명주소 조기정착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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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명주소 조기정착을 기대하며
  • 전민일보
  • 승인 2015.01.0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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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찬 전라북도 건설교통국장

 
주소는 사람이나 법인 등의 생활 근거가 되는 장소를 말하는데 그동안은 토지의 지번을 근거로 하는 주소를 사용하여 왔는데 2014년부터 도로명을 기준으로 하는 주소로 주소체계를 바꾸어 시행하여 벌써 1년이 지났다.

도로명주소로 주소체계의 전환은 일제 강점기시절의 잔재를 청산한다는 의미와 한 지번에 수 백개의 부번이 존재하는 등 지번주소체계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OECD 회원국 모두가 도로방식 주소체계로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러시아 등 동북아 주변국도 모두 도로방식 주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도로명주소는 도로에 그 지역의 특색에 맞는 이름을 붙이고 순차적으로 주택이나 상가 등 건물에 번호를 부여해서 주소를 만든 것이 도로명주소의 기본원리이다.

도로폭에 따라 8차로 이상은 大路, 2~7차로는 路, 로보다 좁은 경우 길로 구분하고 있으며, 서쪽에서 동쪽으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진행되어지고 20미터 간격으로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번호를 부여 한다.

그러나 새로운 제도의 시행과 시행초기로 익숙하지 않아 조금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또한 도로명으로 일부 생소한 이름이 붙여져 있는 곳도 있고 대로와 로의 구분이 기존의 도시계획 도로에서는 25m 이상은 대로로, 40m 이상은 광로로 구분하는 것과도 일부 맞지 않는 점이 있긴 하다.

어쨌든 도로명 주소의 전면시행으로 전입·출생·혼인·사망신고나 부동산 실거래가격 신고, 우편물, 택배 등을 보낼 때 도로명주소를 사용해야 한다. 우리 도에서는 도로명 주소 전면시행에 따라 최근 도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1%가 도로명주소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어느 정도 도로명주소의 안정적 정착 단계에 이르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간 도로명주소 제도를 알리기 위해 각종 언론매체, 전광판, 시정소식지 등 다중이용시설 홍보 캠페인, 학생홍보물 보급, 새주소 안내판설치 등 도로명주소의 원활한 시행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 왔으며 2015년에는 도로명 주소의 활용율을 더 높이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 하지만 그 변화가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바꿔줄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도로명주소가 우리 생활속에 안착될 수 있도록 모든 공공기관ㆍ기업ㆍ단체ㆍ도민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세계금융 시장의 중심가 뉴욕 맨해튼의 월스트리트, 프랑스 파리의 중심가인 샹젤리제 거리, 미국의 연극·뮤지컬계를 일컬은 말로도 쓰이는 뉴욕의 브로드웨이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로명이 우리 도에도 생겨나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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