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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장 언론 '강아지'로 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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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장 언론 '강아지'로 지칭
  • 신성용 기자
  • 승인 2014.12.29 17:3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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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초 이건식 김제시장이 전 시청직원이 참석한 청원조회에서 최근 일부 언론에서 편파적으로 보도하고 있으나 동요하지 말고 소신껏 해라, 나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해 왜곡된 언론관을 드러낸데 이어 이번엔 노골적인 언론 비하발언으로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시장은 김제시의 주요 시정성과에 대해 홍보를 강조하면서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강아지가 짖는다고 차가 설 수 있느냐고 발언하면서 발언 배경과 강아지가 과연 누구를 지칭한 것인지를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마침 본보를 비롯 일부 언론이 이 시장의 ‘CEO 리더십 대상수상을 축하는 현수막이 주요 간선도로에 불법으로 게첨돼 있으나 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간 뒤라 이와 연결시킬 수 밖에 없는 상황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시장에게 직접 확인하기로 하고 전화통화를 통해 해명을 들었다.

불법 현수막과 관련해 내가 상을 받은 것을 가지고 동네방네 자랑하는 뻔뻔한 사람이 아니다면서도 해당 불법 현수막에 대해서는 도로 한 쪽으로 옮겨 달라고 지시했다고 말해 철거의사는 아예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의 강아지 발언과 관련해서는 김제시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대도무문처럼 거침없이 해야 한다는 설명이었다고 해명했으나 강아지 발언에 대해서는 다소 애매하게 설명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이 시장은 강아지에 대해 지평선산단과 새만금경계 확보, 지평선축제 등 김제시 발전을 위해 이뤄낸 대단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를 질시하고 반대하는 세력과 일부 언론을 지칭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일부 언론은 어디를 지목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민일보를 지칭한 것은 아니고 일부 그런 언론이 있다고 말끝을 흐렸다.

강아지는 언론을 포함한 비판세력을 지칭한 것이었다. 구체적인 언론사는 지목하지 않았지만 비판기사를 써내는 기자를 의미하는 것은 분명했다.

큰 일이다. 불법행위를 지적하는 언론을 비판세력으로 호도해 강아지로 비하하고 법 질서를 아예 무시하겠다는 발상이 아니고 무엇인가.

실제 그렇다. 불법 현수막에 대해 불법으로 현수막을 걸어서 교통사고라도 나고 문제가 발생한 것이 있는가?”라며 경사스러운 일은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홍보해서 함께 기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 시장이 자신의 치적이나 수상실적을 시민들에게 기쁜 소식으로 인식하고 불법이라도 홍보해야 한다니 가치관이 의심스럽다. 정말 법의 가치나 질서보다 이 시장의 치적홍보가 우선인지 시민들에게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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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mer1016 2015-01-17 21:19:20
신성용 기자님 신성한 기사좀 쓰세요 부정적이고 자기 주관적으로 감정을 앞세우지 말고 긍정적이고 객 관적이며 기자의 신분으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는 깨끗한 기사 신성한 기사 말입니다!!!

동키호텔 2014-12-30 11:14:49
신성용 기자님 보복성 댓글로 인식하되기 쉬운 글이네요. 기자는 사실을 바탕으로 시민의 알권리를 기사화

해야 하는데 이건머 김제시장 끌어내리기 위한 비판글이고 개인의 주관적 생각이 기사에 내포되어 있네요

기자로서의 기질이 있는지 의심이 가는 글이네요. 좀더 사실적이고 김제시가 발전할수 있는 기사를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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