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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를 전북의 최고 브랜드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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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를 전북의 최고 브랜드로 만들겠다"
  • 윤가빈 기자
  • 승인 2014.12.23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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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호 전북대 총장 인터뷰
 

이남호 전북대 총장이 이달 말 취임식을 앞두고 언론인들과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총장은 ‘성장을 넘어 성숙으로’라는 기치를 통해 가치와 브랜드를 중시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재임 중 꼭 이루고 싶은 과제로 약학대학 유치를 꼽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1. 전북대 제17대 총장에 취임했다. 소감은?
교수 1030명, 직원 800명, 학생 3만2000명이 타고 있는 거대한 전북대호의 순항을 책임져야할 입장이어서 어깨가 무겁다.
성원해 주신 분들의 뜻을 실천하고, 저를 꾸짖어주신 분들의 뜻도 헤아리는 총장이 되겠다. 약속한 공약의 실천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다른 후보님들의 고견도 존중하겠다. 긴 호흡으로 멀리 내다보며 묵묵히 ‘상식의 길’을 걷겠다.

2. 조직개편과 인사가 마무리 단계다. 어떤 점에 주안점을 뒀나?
급변하는 대학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직체계가 필요했다. 먼저 두 명의 부총장을 모셨다. 교학부총장은 교무.학생/취업·입학 등 학내 업무를 총괄하고 대외협력부총장은 산학연구·발전지원·국제협력 등 대외협력을 책임질 예정이다.
기존 학생처와 취업지원본부를 학생·취업지원처로 통합해 학생지원 업무를 일원화했으며, 산학협력단을 산학연구지원처로 강화했다. 이와 함께 약학대학유치추진단을 새롭게 신설해 약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아트그린캠퍼스조성추진단’을 신설해 캠퍼스를 명품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다. 총장실 내에 소통복지팀을 둬 구성원은 물론 지역사회와도 상시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사에 있어서는 역량과 책임에 원칙을 뒀다. 총장에게 집중돼 있던 권한을 과감히 부총장과 처장들에게 넘겨 대학 현안들을 책임 있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3. 총장 선거과정에서 구성원 간 갈등이 있었다. 이를 어떻게 봉합하고, 해결해 나갈 것인가.
대학발전의 전제조건은 구성원 간 조화와 화합이다. 선거방식을 놓고 표출된 교수회와 대학본부의 갈등, 선거기간 흩어진 마음들을 지혜롭게 모으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구성원과 늘 소통하고 화합하는 총장이 되겠다. 궁신접수(躬身接水)를 좌우명으로 삼아왔는데 이는 아무리 화려한 잔이라 하더라도 주전자의 아래 있어야 물을 담을 수 있다는 뜻으로 겸손과 겸양을 말한다. 항상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구성원과 눈빛을 주고받는 직접 소통의 시간을 늘리기 위해 학내의 일상 업무는 부총장을 중심으로 처장들이 책임지고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4. 대학재정 돌파구 마련을 위해 연구비 확충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구체적인 설명을 해달라.
연구의 시작은 연구자의 의지에서 출발하지만, 그 과정엔 ‘연구비’라는 든든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 국립대 재정 중 일반회계는 대부분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이고, 기성회회계는 폐지가 불가피하다. 발전기금 모금 또한 지방대학으로서의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연구비 수주 등 산학협력 수익이 유일한 돌파구다. 현재 연간 1300억 원 수준인 연구비 수주액을 2천억 원 시대를 열어 4년간 총 7천억 원의 재원을 마련하겠다. 산학협력단장 재임 당시 3년간 총 3400억 원을 유치한 경험과 노하우,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총장의 대외활동능력, 교수의 좋은 아이디어, 지자체의 협력관계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5. 재임 중 꼭 이루고 싶은 과제는 무엇인가?
약학대학 유치는 우리대학 경쟁력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할 절박한 일이다. 일선의 약사를 양성하고 배출하는 1차적 소임을 넘어 생명과학의 블루오션이다. 의약품 산업과 연계해 신약 개발에 필요한 전문 과학기술을 연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우리대학은 의학, 치의학, 수의학 분야는 물론 자연과학, 농생명, 고분자나노 및 화학공학 분야 등 신약개발을 위한 학제간 협동이 수월하도록 그 기반이 잘 구축돼 있다. 반드시 약대를 유치해 연구중심, 융합중심의 성숙한 약대로 키워야 한다.
약학대학유치추진단을 신설해 비장한 각오로 임할 것이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 명문 약학대가 필요하다는 지역민들의 성원도 필요하다.

6. 지역거점대학으로서 지역사회와의 관계정립을 어떻게 하고, 또한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우리 지역에서 전북대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역과 하나 되는 대학도시를 조성하겠다. 예를 들면 독일의 하이델베르크대학, 영국의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대학은 지역과 경계를 허물고 온전히 하나가 된 대학도시의 전형이다. 우선 혁신도시, 국가식품클러스터와의 연계망을 구축하고, 전북 연구개발특구 추진에 따른 대학 내 연구센터와의 협력 체제를 구축하겠다. 또한 탄소와 농생명 분야를 중심으로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한 창업지원 및 일자리를 창출하고, 혁신도시로 이전한 국가기관에 필요한 인력을 제공하기 위해 취업연계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 ‘지역을 캠퍼스로’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지역밀착형 평생교육·문화·예술·봉사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7. 마지막으로 지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대학과 지역발전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지역대학이 발전해야 그 지역이 발전하고, 국가 균형발전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지역민들께 외면 받는 지역대학은 존립 근거가 없다. 지자체와 지역민들도 지역대학의 발전이 지역의 생존과 직결돼 있는 중차대한 문제임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역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을 때 지역대학은 지역사회의 자긍심이 될 것이다. 전북대학교를 전라북도 최고의 브랜드로, 도민들이 진정 자랑스러워하는 대학으로 만들어서 보답하겠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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