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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호 총장 첫 발 내딛기 잘 될까, 교수회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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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호 총장 첫 발 내딛기 잘 될까, 교수회가 관건
  • 윤가빈 기자
  • 승인 2014.12.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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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장급 인사관련 임명동의안 절차 남아, 교수회 24일 회의 “쉽진 않을 것이다”

전북대 이남호 총장이 조직개편에 나선 가운데 첫 단추가 잘 꿰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총장선거와 관련해 갈등을 빚었던 교수회가 처장급 임명동의안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어 교수회가 이를 거부하거나 지체할 경우 각종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다. 이 총장으로서는 교수회의 설득이 첫 과제인 셈이다.

18일 전북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북대는 지난 16일 조직개편안과 관련 학칙개정을 공포했다. 앞서 본부측은 교수회에 학칙개정에 관련된 의견을 교수회에 문의했다. 학칙개정은 교수회의 동의를 반드시 얻어야하는 사안은 아니지만 심의를 거치게 돼 있다.

본부는 기존 1부총장, 3처, 1국, 1단, 4본부를 2부총장, 3처, 1국, 3본부, 2실로 개편하기로 했다. 총장의 대외, 소통 활동 강화를 위해 책임부총장을 도입하고, 산학협력업무 강화, 학생지도와 취업지원 업무 일원화 등을 그 내용으로 담았다.

이 같은 개편안에 교수회는 2명의 부총장을 증원하는 근거가 부족하고, 학생과와 취업본부 통합시 업무 소홀 등을 지적했다.

하지만 본부는 교수회에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답변서를 보내고, 원안 그대로 통과시켰다.

교수회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자 교수회는 불편한 기색을 표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총장이 왜 이렇게 서두르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교수회는 회의를 열어 학칙개정 심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임명동의안 등을 논의하려 했다. 하지만 일부 평의원들이 회의소집 절차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이 사안들은 전혀 논의되지 못하고 파행됐다. 교수회는 오는 24일 다시 회의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왕휴 교수회회장은 “당초 17일 학칙개정에 대한 의견도 교류하려고 했지만 이미 끝난 상황이 됐다”며 “평의원들 중 강성이 있어 보이콧하자는 의견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으로 임명동의안이 쉽게 처리되기는 힘들 것이다”고 밝혔다.

본부는 29일로 예정한 이 총장 취임식 이전에 인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대한 협조를 구한다는 방침이다.

본부 측 관계자는 “특별히 하자가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다각적으로 협조를 구하고 있고, 24일까지는 처리해달라고 했다”며 “24일을 넘길 경우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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