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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인성과 자율 조화된‘참된 인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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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인성과 자율 조화된‘참된 인재’ 키운다
  • 윤가빈 기자
  • 승인 2014.12.12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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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 2. 장수 계북초

 
교육부는 매년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를 선정하고 있다. 매해 똑같은 목표가 아닌 그해 교육과정에 맞춰 평가를 달리하고 있는데 올해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특성화된 교육내용, 방법, 평가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교육청에서는 자체평가를 통해 전북지역 초등 5곳, 중등 5곳으로 총 10개의 교육과정 우수학교를 선정했다. 이들 학교들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매회에 걸쳐 게재한다. <편집자 주>

2. 장수 계북초

장수군 계북면에 위치한 장수초등학교(교장 구용환)는 모든 교육이 ‘참’에서 시작한다. ‘사실이나 이치에 조금도 어긋남이 없는 것’이라는 명제를 담아 바르고 진실되고, 또한 매력있는 아이를 키워내는 것이 교육 목표다.
전교생 54명의 작은 학교 계북초는 참교육을 이념으로 교육과정을 체계화해 ‘계북 Charm’이라는 교육과정을 만들어냈다.

▲ Charm 교육
Charm 교육의 비전은 바른 인성과 자율의 조화를 바탕으로 참된 매력 인재의 꿈을 키워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Character 바른마음, Harmony 어울림, Ambition 꿈, Reserch 탐구, Manage 자기관리라는 교육목표를 설정했다.

바른마음은 대인관계능력, 민주시민의식 향상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계북가족모임, 인성함양 교육, 충효교실 운영, 사제동행재능기부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어울림에는 협동, 의사소통과 문화적 소양이라는 목표를 담아 참새미오케스트라, 고사리 인형극단, 자연소통생태학습, 3대4계5감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꿈에는 국제적 감각, 진로개발능력을 키우기 위해 해외선진문화체험, 진로개발활동, 오색참빛 동아리, 멘토와의 만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탐구는 창의적문제해결과 기초학습능력 향상이다. 이를 위해 창의인성교육활동과 주제중심교육 실천, 기초학력향상학습, 서술형과정평가를 실시한다. 자기관리를 키우기 자지관리능력 향상 프로그램과 기본생활습관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계북초만의 특색있는 교육과정이라면 ‘3대4계5감’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다. 소통하고, 어울리고, 체험과 배움을 터득하는 계북 참샘골 체험학습이다. 3대가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나눔 중심의 체험학습 구성, 4계절 지역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프로그램화, 5감이라는 감각을 모두 활용해 학습하는 주제중심 교과 재구성 활성화로 수업과 교육의 격을 높이고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실천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학습이 진행되는데 올해 봄에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사제동행 동화 벚꽃길 걷기 체험을 진행했다. 여름에는 물놀이 체험학습, 가을에는 장수한우랑사과랑 지역축제에 참여하고, 친구와의 어울림 체험이 진행됐다. 이달에는 스키체험과 스포츠 경기관람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계북초의 오래된 프로그램인 고사리인형극단도 빼놓을 수 없다. 지역사회 인형극단과 함께 꾸리는 고사리인형극단은 8년이라는 전통을 갖고 있다.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대본을 만들고, 인형까지 손수 만들어 무대에 올린다. 공연을 열 때 마다 지역민들을 초대해 공연하다보니 관내에서는 이미 유명하다. 또한 인형극의 처음과 끝을 같이하는 아이들은 인형극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졸업생들은 후배들의 인형극을 도와준다며 학교까지 찾아와 합숙하는 수고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선후배의 끈끈한 정, 애교심까지 북돋아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정수현 담당교사는 “인형극단은 참교육을 체계화하기 이전부터 시행해 왔던 것으로 대표적인 창의인성 교육 중 하나다”며 “전교생 대부분이 참여하고, 졸업생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로 계북초의 대표적 특색사업이다”고 설명했다.

선후배의 끈끈한 정을 바탕으로 시작된 또 한 가지 사업은 해외체험학습이다. 동문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지역후원회는 학생들을 위해 해외체험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해외체험프로그램은 준비과정이었던 1회 제주도를 시작으로 작년 일본, 올해 중국을 다녀왔다. 이 행사에는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전체 참여해 견문을 넓히고 있다.

 
구용환 계북초등학교장 인터뷰

“저는 구성원들을 위해 도움을 주는 역할이죠”
구용환 계북초등학교장은 학교가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호평을 받은 것에 대해 자신은 뒷받침 역할을 한 것 밖에 없다며 겸손의 말을 먼저 건넸다.

구 교장이 학교에서 가장 특색있는 사업으로 손꼽은 것은 글로벌체험학습이다. 동문들과 지역민들이 학교발전을 위해 십시일반 힘을 보태 학생들의 견문을 높이고 있는 사업이다. 농촌지역 학생들의 경우 해외를 나갈 수 있는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자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다.

구 교장은 “농촌학교의 장점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은 지역민들의 깊은 관심이다”며 “지역민들 대다수가 계북초 출신이고, 그 자녀들이 또 학교에 다니는 경우가 많아 모두가 학교에 애정이 많다”고 설명했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학교가 돼가고 있는 것이다. 지역민들이 이처럼 애정이 있다 보니 모든 사업들이 연속성이 있다. 단기간에 끝나는 사업들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사업들이 진행된다. 그 대표적으로 8년이라는 시간동안 진행되고 있는 인형극이 있다.

구 교장이 말하는 학교에서 자신의 역할은 뒷받침이다. 학교 구성원들이 학교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뒷받침해준다는 것이다.

구 교장은 “우리 학교의 경우 젊은 교사들이 많은데 모두가 의욕이 넘친다”며 “그들이 불편없이 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내 역할이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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