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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나들이 - 무주에서 만나는 신비로운 ‘겨울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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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나들이 - 무주에서 만나는 신비로운 ‘겨울왕국’
  • 한용성 기자
  • 승인 2014.12.05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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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출 산행

- 설경속 신나는 레저스포츠부터
- 빼어난 눈꽃 군락지 구경까지
- 볼거리·즐길거리 다채로워

‘뛰기 시작했습니다. 산골 무주에 드디어 겨울이 내려앉았기 때문입니다. 하늘을 닮아 곱고 물을 닮아 깨끗한 곳... 아름다운 무주에서 겨울과 만나고 싶습니다. 탁 트인 자연과 마주하고 싶습니다. 맑은 공기 마시며 가슴 속에 담게 될 무주의 겨울은 희망찬 내일의 에너지가 될 것입니다.’

무주는 전체가 소백산맥의 산악지대에 속해있다. 북쪽으로부터 민주지산, 대덕산, 덕유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들이 줄지어 산맥을 이루고 중앙에는 사변이 절벽으로 둘러싸인 적상산이 우뚝 솟아있다.

또한 설천면의 덕유산과 무풍면의 대덕산에서 발원한 하천이 합류하여 남대천을 이루고 안성면 덕유산에서 발원한 구리향천이 금강으로 흘러들어 산자수려한 풍광을 만들어내고 있다.


영·호남을 가르는 한 폭의 설화, 덕유산

겨울 설경지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덕유산이다. 우리나라 12대 명산 중 하나인 덕유산은 해발 1,614m의 향적봉을 주산으로 삼고 무풍의 삼봉산에서 시작해 수령봉, 대봉, 지봉, 거봉, 덕유평전, 중봉을 넘어 향적봉에 올랐다가 다시 중봉, 덕유평전을 거쳐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에 이르기까지 줄기차게 달린 덕유연봉들은 장장 100리 길의 대간을 이루고 영·호남을 가른다.

향적봉은 덕유연봉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절경지로 꼽힌다. 바위로 이뤄진 정상에 올라서면 봉우리 주변엔 고산 식물인 주목과 구상나무가 눈꽃 군락을 이뤄 장관을 연출하고, 산 아래로 펼쳐진 운해는 마치 목화솜을 깔아놓은 듯 신비해 가슴까지 차오르는 감격을 선사한다.

덕유산은 향적봉 정상에서 발원한 옥수가 흘러 구천동 33경을 만들고 북사면에는 무주리조트와 서남쪽의 칠연계곡을 이루어 4계절 수많은 탐방객들을 맞이한다.

또한 두문산, 칠봉, 거칠봉 등의 고봉 등을 거느리고 봄이면 칠십리 계곡에 빨간 철쭉꽃을 피우고 여름이면 짙푸른 녹음으로 피서객을 손짓한다. 가을이면 붉게 타는 단풍으로 만산을 물들이고 겨울이 되면 하얀 눈이 뒤덮인 설경 속에 설화를 피워 신비경을 이룬다. 무주의 겨울산하는 어디를 가든지 그림 같은 풍경으로 하얀 은빛 설국이다.

▲덕유산 위치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구천동),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칠연계곡)

▲교통

무주읍내(38km)→구천동관광단지 : 버스 편(40분 소요) 라제통문 경유, 승용차 편 (20분 소요) 양수발전처 경유,
무주읍내(21km)→안성 : 버스편(30분 소요)
안성(5km)→칠연계곡(자연학습원) : 승용차편(10분 소요)

▲숙박

구천동 관광단지내 숙박시설, 삼공리 민박가능, 안성면 소재지 숙박시설, 통안마을 민박 가능

▲등산코스

<구천동>관광단지→인월담→안심대→백련사→향적봉 정상
<안성>자연학습원→광장→칠연폭포→동업령→갈림길→향적봉 정상
<남덕유종주>향적봉→중봉→덕유평전→동업령→무룡산→삿갓봉→월성재→남덕유→서봉→육십봉

구천동 계곡 옛 길

무주구천동. 명성은 들어 알고 있으나 어디를 가야할지 막막하다면 구천동 옛길 산책을 권한다.

구천동 33경 중 인월담과 사자담, 청류동, 비파담을 돌아 오는 여정으로 자연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유유자적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구천동 계곡의 아름다움과 청량함에 흠뻑 빠져 가슴을 씻고 머릿속까지 비우고 나면 비로소 자연과 하나가 되는 길.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는 감동으로 그 옛날의 정취를 속삭인다.


▲ 무주덕유산 리조트 슬로프

설원에서 즐기는 낭만 무주덕유산리조트

덕유산 북쪽에 위치한 무주리조트는 무주구천동 대자연 속에 대단위 레저, 스포츠, 오락, 보양 시설이 총망라된 4계절 종합휴양지로 특히 대학생들의 은빛 설원 축제‘97동계 유니버시아드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개최지로서 겨울이 되면 전국 스키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올해는 12월 5일 개장해 전국의 스키어들과 보더들을 맞을 예정이다. 6.1km의 국내 최장 슬로프를 자랑하는 무주리조트는 평균 60도 경사의 보드파크까지 갖추고 전국의 스키어와 보더들을 유혹하고 있다.

‘실크로드 슬로프’는 국내 최장 길이로 초, 중급자들이 스릴을 즐기기에 적합하며 ‘레이더스 슬로프’는 국내 최고의 경사도로 최상의 실력을 갖춘 스키어들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이외에도 루키힐(초·중급), 커넥션(중급), 서역기행(초보자), 프리웨이 슬로프를 운영 중이다.

무주리조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은 역시 국내 유일의 콜로라도형 슬로프라는 점. 슬로프 간 합쳐지는 구조라 초보자와 중급자가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중간 지점에는 휴게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

▲야간스키 : 오후 6:30~밤 10시
▲심야스키 : 금~토요일 밤 12시까지
▲새벽스키 : 토~일요일, 공휴일 새벽 6:30~

최고급 가족호텔을 비롯한 노천탕 등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레포츠 타운 무주리조트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자!

▲ 적상산 사고
문화유적이 살아 숨쉬는 적상산

적상산은 해발 1,034m의 향로봉과 더불어 천일폭포와 송대폭포, 장도바위, 장군바위, 안렴대 등 곳곳에 명소를 간직하고 있다.

정상 분지에는 양수발전소 상부 댐인 산정호수가 자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적상산성과 적상산 사고지, 안국사 등 유서 깊은 문화유적들이 운치를 더해주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정상까지 차가 들어가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적상산을 마음에 담을 수 있다. 또한 안국사와 적상산사고지, 머루와인동굴 등 곳곳에 볼거리가 넘쳐 여행의 보람을 충분히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적상산 위치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사천리, 괴목리, 포내리, 사산리 일대

▲교통
무주읍내(4km)→북창(11.9km)->산정호수 : 승용차편(40분 소요)
무주읍내(8.5km)→적상(서창입구) : 버스편(15분 소요)

▲숙박
무주읍내 숙박시설 이용

▲등산코스
<서창>서창(3.3km)→서문(0.6km)->능선갈림길(1km)->안렴대(0.6km)->→안국사(1km)->산정호수
<치목>치목(2km)→송대폭포(1.5km)→산정호수(1km)→안국사

적상산사고(063-324-2114)

세계기록 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호)이 약 300년 간 무사히 보관됐던 곳으로, 사고지를 정비하고 마련한 전시관도 볼만하다.

적상산사고 전시관에는 조선왕조실록 복본 34권(왕조별로 1권씩 27권, 무주에 관한 기록 7권)과 왕실족보인 선원록 복제본 5권이 제작, 전시돼 있으며 전시패널과 디오라마 등 총 22종의 전시물들이 설치돼 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 상주하는 관광 해설사들의 재미있고 유쾌한 설명이 역사와 전시물들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Tip : 적상산사고는 국보 151호인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의 족보인 선원록이 약 300여 년 동안 보관되던 곳으로, 1992년 양수발전소 건립으로 수몰되었다가 현재 사고지가 복원되었다.

머루와인동굴 (063-322-4720)

연중 13℃ ~ 17℃의 온도가 유지되는 무주군 머루와인동굴이 한 여름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곳은 무주産머루와인의 숙성 및 저장, 판매를 위한 공간으로 와인 하우스와 머루와인 비밀의 문으로 구성돼 있다.

지상 2층에 조성된 와인하우스(163.73㎡)에는 반딧불 농·특산물 판매장과 전통찻집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머루와인 비밀의 문(270m)에서는 와인카페를 만나볼 수 있다.

최근에는 와인족욕체험장(10:00~16:30, 단풍철 주말 운영 안함)이 마련돼 머루와인에 발 담그고 와인 한 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무주군 제공) 무주=한용성기자


그 외 가볼만한 곳

▲태권도원

태권도 국제경기와 체험, 수련, 교육, 연구, 교류 등이 모두 가능한 전 세계 유일의 태권도 전문 공간으로, 태권도 문화공연과 태권도 체험, 모노레일을 이용한 전망대 투어가 가능하다.

태권도원은 크게 도전의 장 체험공간과 도약의 장 수련공간(태권도 연구 및 전문연수), 도달의 장 상징공간(태권전/ 명인관, 오행폭포, 전통정원/ 명예기림)으로 구성돼 있다.

도전의 장 체험공간에서는 태권도 경기와 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는 T1경기장과 태권도의 정수를 보여주는 태권도박물관, 태권도와 관련된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관 Yap을 볼 수 있다.

▲ 곤충박물관
▲반디랜드 (곤충박물관 / 천문과학관)

반디랜드 곤충박물관에서는 반딧불이를 비롯한 2천 여 종, 13,500여 마리의 희귀곤충표본과 150여종의 열대식물, 그리고 수천마리의 나비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고생대에서 신생대까지를 대표하는 동·식물 화석을 비롯해 세계에서 하나뿐인 네발변이 하늘소와 발톱변이 풍뎅이, 자웅동체사슴벌레 등 희귀곤충들도 관찰해볼 수 있다.

건축 연면적 752.47㎡에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 반디별 천문과학관에는 전시실과 영상실, 관측실 등이 마련돼 있으며, 305mm리치-크레티앙 망원경을 비롯한 13대의 소구경 망원경이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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