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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전쟁 “광주 대전에도 손님 빼앗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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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전쟁 “광주 대전에도 손님 빼앗겨 위기”
  • 서복원 기자
  • 승인 2014.12.03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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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인터뷰>프랜차이즈협 두길용 사무국장

유흥전쟁 “광주 대전에도 손님 빼앗겨 위기”

본보는 3일 전북프랜차이즈협회 사무국장 두길용씨(45세)를 만나 전주지역 유흥/외식업계가 부딪히고 있는 어려움, 위기 타개책, 향후 전망 등에 대해 들었다. 다음은 두 사무국장과 나눈 일문일답.

 
-서부신시가지가 유흥센터로 급부상한 배경은
 신시가지에서는 한마디로 거의 모든 욕구가 해결된다. 특히 야간의 음주문화는 다양하고 새로운 아이템을 따라다니는 속성이 있는데 신시가지가 음료카페, 룸살롱, 호스트바, 포장마차 등 속칭 ‘없는 거 빼고는 다 있다’는 인상을 주객들에게 강하게 심어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경쟁적으로 도입해 들어오는 뉴아이템을 통해 소비자들은 ‘돈을 써도 아깝지 않고 재미있는 곳’이라는 인상을 갖게 되는 것이다.

-아중리 권역 같은 기존상권의 위기 타개책은
해당 상권의 상인들 스스로가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넋놓고 있다가는 별달리 잘못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쪽박’을 차는 수가 있다.

각 지역의 특색을 드러낼 수 있는 차별화된 아이템을 잘 개발해야 한다.
어차피 기존 상권은 신시가지 스타일로 나갈 수는 없다. 이미 떠버린 트렌드는 더 이상 새로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중리의 경우 한옥마을 활성화 효과를 잘 이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지역 특색 자체를 한옥 스타일로 이미지메이킹하면서 구도심과도 연계하면 좋은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역별로 상인연합회 차원에서 위기감을 공유하고 타개책을 위해 머리를 함께 맞대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개별로 생존을 모색하는 각자도생식으로는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전주지역 유흥/외식업계 전반에 퍼져 있는 위기감은 근거가 있는가
한옥마을을 제외하고는 근거가 있다고 본다. 지역사회 전체적으로 소비가 위축된 상태에서 임대료가 급상승한 데다 전주지역이 외식유흥 센터로서의 역할을 타 시도 대도시에 빼앗기고 있기 때문이다.

김제, 완주, 부안 등의 주민들을 제외한 나머지 도내 시군의 지역주민들은 술을 마시거나 밥을 먹으러 굳이 전주에 오지 않으려고 한다.

시간, 비용, 트렌드 등에서 더 좋은 조건의 광주나 대전 등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이른바 ‘원정유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위기요인으로 비쳐진다.

-생존비법은 어디에서 구해야 하나
원론적인 얘기를 되풀이 할 수밖에 없다. 차별화를 꾀하고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야 한다. 자본력과 아이디어에 기민한 경영전략을 구비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

서복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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