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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과 내신제 개선 함께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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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과 내신제 개선 함께 이뤄져야”
  • 윤가빈 기자
  • 승인 2014.10.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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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제도 개선 방안 공청회 3- 전주시<결산>

전북도교육청이 김승환 교육감의 공약사항이도 한 고교내신제 전환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20일 군산을 시작으로 21일 익산, 23일 전주까지 비평준화지역을 돌며 고입제도 개선 공청회를 개최하고 있다.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공청회 내용을 시리즈로 게재한다. <편집자주>

고입제도 개선 공청회의 마지막 지역인 전주지역은 전체 패널들이 내신제 전환에 대해 찬성 입장을 보이면서도 내신제도의 개선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23일 전주교육지원청 시청각실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패널로 나선 권상철 임실 지사중학교 교사는 고등학교 입학 예정 학생 수 감소로 선발시험이 의미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학급당 정원 조정을 통한 전반적인 구조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내신제의 공정성 문제에 대해서는 비교과 영역을 제시했다. 성적이 하위권인 학생들의 경우 교과 영역외에도 비교과 영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에 출석, 봉사활동 등 학교생활 충실도 등을 통해 학교교육 정상화에 기여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전주, 군산, 익산 3개 시 외곽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유입하는 숫자는 거의 정체상태이고, 일부 시군지역에서 학생들의 유입이 증가한다고 해도 고입정책에 변화를 초래할 만한 유입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영문 진안 마령중학교 수석교사도 “진안지역 중학교를 졸업하고 전주 소재 고교로 진학했던 학생이 다시 되돌아온 사례가 있다”며 농어촌 특례 입학 등 군 단위 학교가 대학 진학에 유리해 전주 쏠림현상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동규 순창 제일고 교사는 공정성을 위한 내신제 방향을 제시했다. 현 교사는 학업성취도평가와 같은 결과에 맞춘 지속적인 관리 감독과 학생들이 내신에 대한 불신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개인평가보다는 조별 평가를 지향하고, 과제 수행보다는 모든 활동이 수업시간에 이뤄질 수 있도록 사교육 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비교과활동 점수 부여 방식에 대한 공정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 교사는 “학급활동이나 학교활동 우수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자율활동 유공자 조항이 있는데, 학부모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다”며 “도교육청의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내신관리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성호 전주 해성중학교 교사는 “현재 환산점수 방식으로 내신을 산출할 경우, 공정한 내신 평가가 어려운 구조”라며 “내신등급을 세분화하고, 성취도를 토대로 하되 원점수를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전주지역 내 학교 간의 학력차가 있는 현실에서 학교 안의 석차배분율을 토대로 내신 점수를 준다면 학력이 좋은 학교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 교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성취도 점수와 과목별 평균, 표준편차 등을 이용해 내신 점수를 산출하는 방안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패널들의 입장에 한 학부모는 형평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마지막 질의응답시간에 한 학부모는 “모든 패널들이 고교 내신제 전환해 찬성하는 입장을 보여 객관적으로 판단하기가 어렵다”며 “도교육청이 패널을 섭외할 때 신중하지 못한 것인지, 의도된 것이 의심스럽기까지 하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전북도교육청은 고입제도 개선방안과 관련해 군산, 익산, 이날 전주를 마지막으로 공청회를 마쳤으며 조만간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중학교 내신제에 대한 가이드라인 등을 포함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 중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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