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필과 비평작가회의 회원들이 25일 오후 3시 덕진공원 야외무대에서 ‘전북도민과 함께하는 문학나들이’라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50여명의 회원들이 자신의 책 10여권씩과 동인지 ‘모악에세이’ 등 1000권과 신아출판사 서정환 대표가 후원한 책 500권 등 1500여권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또 이상준 신용보증재단 이사장도 최근에 발간한 자신의 책을 가지고 책 나눔에 동참했다.
우연히 덕진공원에 놀러 나왔다 공짜로 책을 받게 된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두 손 가득 책을 들고 즐거워했다. 책뿐 아니라 떡과 간식거리, 송광사 인근 백련다원에서 준비해 준 쌍화차까지 잔치 한 마당이 펼쳐졌다.
올해는 특히 처음으로 야외에서 행사가 이뤄졌으며 회원들이 두 달 동안 연습한 연극 ‘거울을 처음 본 사람들’ 공연과 좋은 글귀를 골라 사진과 매치한 수필화 30점이 전시됐다.
이만호 사무국장은 “스마트폰에 중독돼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풍토를 문인들이 앞장서서 개선하자는 의미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시민들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책을 가까이 하는 문화가 형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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