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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유산 보존·전승 가능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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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유산 보존·전승 가능성 높였다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4.10.15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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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 성공적 마무리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홍동)의 개원행사로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이 4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2014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은 ‘빚고-품고-잇는’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화두로 영상작품과 국제 학술 컨퍼런스, 전시, 공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무형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승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새로운 형식의 문화·영상 축제의 시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절도 있고 아름다운 탱고 공연과 우리의 춤 ‘승무’에 플라멩코의 선율이 변주된 실험적이면서도 세련된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의 서막을 알린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춤과 음악 같은 친숙한 소재와 무형문화유산의 전달을 위한 방법론적 형식들을 고민하는 폭넓은 작품들을 상영했다.

특히 국내에서 최초로 상영된 카를로스 사우라의 ‘플라멩코, 플라멩코’와 다시금 스크린을 통해 만나는 ‘탱고 레슨’, ‘춘향뎐’, 만신 김금화의 굿 공연에 앞서 상영된 박찬경 감독의 ‘만신’ 등이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만신 김금화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구성된 ‘만신’의 상영에 이어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 공연은 국내외 수많은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老) 만신의 기량이 최고조로 발휘된 기억에 남을 공연이었다.

이날 ‘만신’은 국립무형유산원의 무사 개원을 빌며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에게 복과 덕을 나누어주는 ‘걸립(乞粒)’과 액운을 막는 의미에서 만신이 작두에 오르는 ‘작두거리’ 등의 의식을 펼쳐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처럼 무형문화유산의 대중적 가치 확산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과 함께 각 분야 전문가의 강연 및 해설을 통해 무형문화유산의 이해를 돕는 ‘스페셜 토크’와 ‘관객과의 대화’, 무형문화유산의 시청각적 확대를 주제로 아카이빙의 방법론적 고민과 적용 사례들을 살펴본 국제 학술 컨퍼런스는 진지한 담론과 고민이 함께한 소통의 자리였다.

45년의 역사를 간직한 국제적 다큐멘터리 교육 자료원이자 민족지 영화의 대표 배급사 ‘DER(Documentary Educational Resources)’의 총감독 앨리스 애플리(Alice Apley)는 “무형문화유산과 인류학 분야의 전문성과 함께 대중적인 축제 감각이 조화를 이룬 성공적인 프로그램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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