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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외 특별전형 비율 늘어 지방대 학생선발 비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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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외 특별전형 비율 늘어 지방대 학생선발 비상 예고
  • 소장환
  • 승인 2007.03.21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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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대입 입시요강 확정 발표

2008학년도 신입생을 뽑는 올해 도내 대학들이 지난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신입생 모집난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대가 지역균형선발 전형을 확대하는 것을 비롯해 전국의 대학들이 정원외 특별전형 비율을 3%에서 5%로 크게 올렸기 때문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1일 2008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 주요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서울대는 전체모집 정원 3162명 가운데 지역균형선발을 통해 25.3%의 신입생을 선발하기로 했다. 고교별 지원인원이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전국 대학들의 실업계고교 졸업자에 대한 특별전형 규모가 3%에서 5%로 확대되면서 선발인원도 2007학년도의 9417명에서 2008학년도 1만4035명으로 4618명이 늘어났다. 

입학정원의 4% 이내를 뽑을 수 있는 농어촌학생특별전형 역시 190개 대학에서 1만3390명을 모집하고, 재외국민특별전형을 통해서도 141개 대학이 5141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결국 이러한 정원외 입학규모의 확대는 수도권대학으로 집중현상을 더욱 심화시켜 지방대학의 신입생 모집난을 부추기게 되고,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자연적인 입학자원 감소까지 고려하면 지방대학들은 신입생 모집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4년제 지방대학의 신입생 모집난은 결국 지역 인재들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되는 동시에 ‘수도권대학-지방대학(4년제)-전문대학’으로 이어지는 도미노 현상으로 인해 전문대학의 설자리가 점차 사라지게 된다.

여기에 지방대학들이 수도권대학의 정시모집과 정원외입학에 대비해 수시모집인원을 늘림으로써 보다 안정적으로 신입생을 확보하려던 전략도 수도권대학들끼리의 서열화에 따라 정시모집에 비해 수시모집인원이 많아지는 역전현상을 올해부터 보이면서 무용지물이 됐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도내 대학관계자들의 불만은 매우 높다. 대학가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인근에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대학들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교육부에 있다”면서 “지방에 대한 배려 없이 똑같이 정원외입학 규모를 늘려주는 것은 현재의 ‘수도권-지방’ 서열화를 만든 교육부가 아예 지방대 문 닫겠다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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