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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노인 무사히 가족 품에 인계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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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노인 무사히 가족 품에 인계 ‘귀감’
  • 문홍철 기자
  • 승인 2014.09.25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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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서 관촌파출소 공덕식 경위

치매에 걸린 노인을 방범CCTV 확인 등 신속한 대처로 무사하게 가족품에 인계한 경찰관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이 귀감은 주인공은 임실경찰서(서장 최호순) 관촌파출소(소장 김희선)에 근무하는 공덕식 경위(사진).

지난 24일 초저녁 무렵 관촌파출소에 치매에 걸린 아버지가 오후 4시경 집을 나가 현재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공덕식 경위는 현장에 나가 신고인으로부터 인적사항 및 평소 옷 입은 상태 등을 파악했다.

미귀가자의 신상을 파악한 공 경위는 이후 임실경찰서 상황실에 형사팀과 112타격대 및 인접 신평. 운수파출소 순찰차량 지원을 요청한 후 올해 초 임실군으로부터 협조 받아 마을 진입로 부근에 설치한 방범용 CCTV를 확인했다.

CCTV를 확인한 공 경위는 치매노인이 신덕면을 벗어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저녁 8시에 신덕면 오궁리 소재 오궁삼거리 방향에서 비에 흠뻑 젖은 상태로 버스정류장에 누워있는 치매노인을 발견했다.

치매노인 발견 후 공 경위는 집에서 촬영한 최근사진과 비교 확인, 이름 등을 물어 미귀가자인 치매노인임을 직감했다.

특히 공 경위는 흠뻑 젖은 치매노인을 일단 마른수건으로 온몸을 닦아 준 후 따듯한 물을 마시게 한 뒤 몸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 해주었다.

치매노인을 인계 받은 신고인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치매가 있으시고, 두 분만 시골에 거주하셔서 자식된 입장에서 항상 걱정인데 이렇게 경찰이 빠른 시간 안에 아버지를 찾아주어 정말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김희선 관촌파출소장은 “ 발 빠른 대응으로 치매노인을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인계 할 수 있었다”면서“앞으로도 치매노인 실종예방을 위해 관계 행정기관과 지속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임실=문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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