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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다음 달부터 등교시간 30분 늦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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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다음 달부터 등교시간 30분 늦춘다
  • 윤가빈 기자
  • 승인 2014.09.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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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김 교육감 공약사항인 등교시간 늦추기 본격 추진

전북이 다음 달부터 등교시간을 30분 늦춘다.

15일 전북도교육청은 김승환 교육감이 공약으로 제시했던 ‘아침이 행복한 학교’ 실현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전북지역 모든 초중고의 등교시간을 30분 늦춘다고 밝혔다. 단, 대입을 앞두고 있는 고3은 학교장의 자율에 맡긴다. 학생들의 시간은 오전 9시가 넘지 않은 범위 내에서 30분 늦추기가 실시되며 이 역시도 학교장의 자율이지만 도교육청은 불가피한 사유가 아닐 경우 동참하도록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맞벌이 가정 등의 이유로 등교시간을 늦추기 힘든 학생들을 위해서는 도서실 개방, 동아리 활동 등의 별도의 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이 도교육청이 등교시간 늦추기를 의욕적으로 시작하고 나섰지만 여론수렴이 미흡해 현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실제 도교육청은 공청회 등을 개최하지 않고, 7개 학교에 대한 표집조사만 실시했을 뿐이다.

이를 통해 찬성의 의견을 청취했고, 문제점으로 제기된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것이다.

전북교총도 이에 우려를 표명했다. 취지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방법에 있어 구체적인 계획이 빠졌다는 것.

교총 관계자는 “명분은 도교육청이 가져가지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은 일선 교사들이 떠안아야 한다”며 “여론수렴도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앞으로 도교육청이 현장의 목소리를 얼마나 들을지도 의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오는 27일까지 일선학교의 등교시간 늦추기 방안 등을 보고 받고, 발생하는 문제점이 많다면 차후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북의 초중고 등교시간은 고등학교 81%가 7시40분에서 8시20분이며, 중학교 68%는 8시에서 8시20분, 초등학교의 97%는 8시에서 8시40분까지 등교하고 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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