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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불안감 있었지만 잘 정착돼 보람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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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불안감 있었지만 잘 정착돼 보람느껴"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4.09.01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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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행정연수원 전북이전 1주년 임채호 원장 인터뷰

전북혁신도시 1호 이전 기관인 지방행정연수원이 지난달 1일 ‘혁신도시 이전 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연수원은 청사 이전을 계기로 수립한 새 비전 ‘개방과 협력으로 신뢰받는 창의적 지방자치리더 양성’을 지향하면서, ‘정부3.0’에 기반을 둔 ‘지방행정연수원 3.0’추진으로 정보공개, 지역사회·유관기관과의 소통·협력 등에 노력한 결과 전북혁신도시에 연착륙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방행정 연수원의 전북시대를 이끌어 가고 있는 임채호 원장을 만나 봤다.
/편집자주

 

▲전북이전 1년을 맞았다. 소감은 어떠한가
=지난해 7월, 연수원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해 왔을때 지역에서 환대해주신 것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다.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은데, 그래도 연수원이 이전 후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잘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보람도 크다.
1년 전, 이전을 앞둔 때를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걱정이 많았다. 강사확보는 물론, 많게는 하루에 1000명이 넘는 교육생들이 교통, 숙박 등 정주여건으로 인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는 일이 시급했다.
그래도 전북도 등 지자체와 유관기관, 지역주민들이 적극 협력해준 덕분에 안착해 연수원 전북시대의 기초를 다질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지난 1년간 연수원 정착을 위해 협력하고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전 결정 당시와 지금 직원들 분위기는 어떤가
=이전 결정 당시에는 이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낯선 지역으로 이사를 가는데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있었겠지만, 직장여건상 가족과 떨어져 주말부부로 지내야 하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반가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전 1년이 지난 지금은 많은 직원들이 이곳 새 연수원에서의 생활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연수원장으로서 다행스럽고 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안전행정부의 신규직 공무원과 전북에 연고가 있는 공무원들의 경우 연수원 근무를 많이 희망한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전북의 맛있는 음식과 볼거리, 즐길거리는 연수원과 직원들에게 덤으로 주어지는 큰 혜택이라고 생각한다.

▲지방행정연수원에 대해서 아직 모르는 도민이 많다. 무슨 일을 하는지 설명 부탁한다.
=연수원은 시·도 국장으로부터 시·군·구 과장과 계장에 이르는 간부직 공무원 교육을 비롯해, 직무분야별 다양한 단기 전문교육과정,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이나 공기업 임직원을 위한 교육과정, 그리고 외국 지방공무원 교육에 이르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집합교육을 통해 연간 약 7000명이 연수원에 방문해 교육을 받는다.

▲연수생 교육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가.
=흔히 공무원 교육이라고 하면 강의실에서 몇시간씩 강의만 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아직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수원은 공무원의 직무역량 극대화를 추구하며 자기주도 학습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도교수가 연구주제가 유사한 15명 내외의 교육생들을 분임으로 묶어 개별적으로 지도하는데, 분임별 특강, 연구 진행사항 토론 및 개인지도를 실시하며 평소에는 SNS와 온라인 학습방을 통해 교육생들을 지도한다.
또 교육생이 과제연구를 위해 외부의 세미나 등에 참석할 수 있도록 연간 14시간 내에서 대체학습도 인정한다. 이러한 자기주도학습을 통한 연구성과물은 자료집으로 발간하고 본인의 희망에 따라 정책제안에 응모하거나 학술지 또는 언론에 기고할 수 있으며, 대학 강의에도 활용함으로써 연수원과 지역대학간에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전북도민을 위한 여러 가지 협력사업을 벌이고 있던데.
=연수원에서 자체적으로 채용할 수 있는 인력 4명 전원과 시설관리 직원 총 79명 중 78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했다. 또한 물품·용역 계약시 지역 업체를 우선적으로 활용하도록 해 이전 후 지금까지 16억6200만원 상당의 물품과 용역을 지역업체로부터 구매했다. 또 연수원 구내식당 식자재의 약 34%(1억1300만원 상당)를 로컬푸드로 구입하고 있다. 이밖에도 테니스장, 골프연습장 등 연수원 시설 개방은 물론, 전통문화 등 지역의 우수한 문화를 교육운영에 적극 활용하고, 지역의 소외계층에 대해서도 교육과정 중의 봉사활동은 물론, 기부를 통해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생?협력과제를 발굴해 추진함은 물론, 지역의 유관기관과 업계, 지역주민 대표들이 참여하는 ‘상생발전 간담회’를 지난해 12월과 금년 4월에 개최하는 등 지역과의 소통과 협력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연수원의 이전을 환영해주시고 조기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전북도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소통·협력을 바탕으로 더욱 진화하는 연수원의 모습을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길 당부 드린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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