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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교사 배치율 58%서 35%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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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교사 배치율 58%서 35%로 급감
  • 윤가빈 기자
  • 승인 2014.08.28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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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윤재옥 의원, 최근 5년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학교 배치현황 발표

전북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율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재옥(새누리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학교 배치현황’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010년 대비 올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0년 54.5%, 2011년 85.7%, 2012년 81.9%, 2013년 81.4% 2014년 48.6%로 2011년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해서 하향세를 보이다가 올해 급감했다.

전북은 2010년 57.9%, 2011년 69.9%, 2012년 73.3%, 2013년 74.7%로 계속해서 높은 배치율을 보였지만 올해 35%로 배치율이 급격히 떨어졌다.

이 같이 배치율이 떨어진 원인은 예산문제다. 교육부가 2011년까지 특별교부금을 통해 원어민교사의 인건비를 지원해줬지만 2012년부터 예산지원을 해주지 않으면서 교육청이 자체적으로 충당해야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

올해의 경우 전국적으로 교육청예산이 1471억, 지자체 예산이 698억, 학교에서 자체예산으로 고용한 인원이 714명으로 조사됐다.

전북도 역시 도교육청예산과 지자체예산으로 충당했지만 올해 지자체 예산이 줄어들면서 배치율이 급격히 줄었다. 현재 전북에는 311명의 원어민 교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이 맡고 있는 학생만 24만2454명에 달한다. 1인당 학생 수가 779.59명에 달해 효율적인 수업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원어민 교사의 경우 현장에서 호응도 높고, 교육청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업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산상의 어려움으로 배치율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입시위주 교육이 아닌 공교육정상화를 위한 노력들이 불과 3~4년 만에 수포로 돌아가고 있다”며 “예산사정이 어려운 상황은 공감하지만 시도교육청들이 공교육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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