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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3편> 천혜의 자연경관 보존된 청암산 구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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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3편> 천혜의 자연경관 보존된 청암산 구불길
  • 김종준 기자
  • 승인 2014.08.27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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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군산시는 국내 대표적인 근·현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이다.

새만금 개발로 현대적인 도시이미지가 부각되고 있지만 쳔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도심 곳곳에서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다.

본보는 총 4회에 걸쳐 과거과 현재가 공존하는 ‘군산시간여행’의 길라잡이를 제공하고자 한다.

 

1, 맛과 멋, 흥정의 묘미가 있는 전통시장

2, 대한민국 보리산업의 메카 군산!

3, 천혜의 자연경관 보존된 청암산 구불길

4, 근대, 현대 그리고 미래가 소통하는 군산시간여행축제

 

 하늘하늘 흔들리는 억새, 부드러이 내려뜨린 버드나무가지, 청명한 바람과 함께 시작되는 가을이 다가옴을 느낀다.

푸른 숲 속에서 무더운 여름을 이기고 신선함을 만끽할 수 있는 가을 문턱에서 천혜의 자연경관이 보존된 청암산을 소개한다.

 

 
# 청암산은...

군산시 옥산면과 회현면에 걸쳐 있는 청암산은 해발 119m로 나지막하면서도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등산은 물론 산책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청암산 일대는 보존 가치가 높은 다양한 습지식생환경으로 야생 동식물의 중요한 서식처가 있어 학생들의 자연학습 장소로도 제격이다.

조선시대 이전에는 ‘푸른 산’이란 의미의 ‘취암(翠岩)산’으로 불리다가 일제 강점기에 같은 의미로 ‘청암(靑岩)산’으로 명칭이 변경됐다고 한다.

청암산 일대는 일제 강점기인 1939년도에 최초로 수원지로 조성됐으며 1963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2008년 3월 지정해제 될 때까지 45년 동안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돼 왔다.

수원지 조성 당시에는 주변에 5개의 마을이 있었고 상수원 면적은 2.34㎢에 달하고 있다.

 

 
# 천혜의 자연을 만나는 청암산

군산의 도심에서 자동차로 10여 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청암산은 전주-군산간 자동차전용도로 나들목 가까이에 위치해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이면 전국에서 많은 등산 인파가 몰리고 있다.

청암산은 군산시가 도보여행객들을 위해 개발한 구불길 11개 코스 중 ‘4길 구슬뫼길’의 일부로 청암산 정상에 오르면 아름다운 군산호수공원과 군산 시내권역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멀리 남쪽으로는 만경강을, 북쪽으로는 금강의 비단풍경을 만끽 할 수 있다.

산을 내려오면 군산호수공원을 따라 여러 등산로와 수변 산책로가 있으며 저수지를 보호하는 것처럼 둘러친 방풍림과 원시림이 그대로 전개돼 있는 깨끗한 자연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청암산은 군산시의 주요 관광명소 중 하나로 월명공원, 은파호수공원과는 또다른 자연미를 간직한 곳으로 군산을 구석구석 재미를 찾아 여행하는 군산관광 스탬프 투어 12곳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군산시는 지난해 청암산의 자연을 보전하고 건강한 미래형 숲 조성을 통해 인위적인 느낌을 주는 시설물 설치는 가급적 지양하고 숲의 복원을 위해 수목 식재 위주의 사업을 추진했다.

단풍나무 외 44종, 2만5천여 본의 수목과 석창포 외 14종, 5만5천여 본의 자생화를 식재해 미래형 생태 숲을 조성했다.

이어 장마철이나 해빙기 때 침수 또는 배수 불량으로 산행에 불편을 주었던 산책로 구간을 친환경 소재로 정비했다.

이와 함께 구불길 전문가, 수목 전문교수, 지역 주민대표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진입부 경관 개선 및 만남의 광장, 야생화 들꽃정원, 꽃향기 나무길, 유실수 관찰원, 삼림욕장 및 독서숲, 왕버드나무 수변 및 습지생태 관찰장 조성, 전통수 후계림 복원숲 등 다양한 숲 문화 공간을 조성했다.

 

 

# 청암산 구불4길 ‘구슬뫼길’

답답한 도시를 떠나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느낄 수 있는 구불길.

이리저리 구부러지고 수풀이 우거진 길을 여유, 자유, 풍요를 느끼며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청암산 구불4길 18.3㎞의 구슬뫼길이 있다.

청암산 자연생태 탐방 명소인 군산호수공원은 여러 갈래의 길이 나 있음에도 청정원시림과 같이 잘 보존된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습지와 대나무 숲길, 소나무 숲길, 물오리나무 숲길, 물속에서 자라고 있는 왕버들나무 군락지 등 천혜의 자연경관 숲은 자연의 소중함 등을 일깨울 수 있는 생태자연학습장으로 손색이 없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하지만 사람들의 무분별한 이용은 자연을 훼손할 수 밖에 없다.

시 김장원 관광진흥과장은 “앞으로 청암산 일원을 체계적인 숲의 보전과 건전한 개발로 군산의 주요 관광지로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명품 숲길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암산구슬뫼 전국등산축제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청암산구슬뫼 전국등산축제는 민․관이 주도하는 주민 여형 축제로 오는 11월 1일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축제도 수변의 억새와 주변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가을 산행의 정취와 추억을 담기에 충분하다.

이번 축제는 ‘어린이가 행복한 축제’라는 테마로 주택담장 및 건물외벽에 재미있고 따뜻한 벽화를 조성해 어린이의 행복을 가족추억의 한 페이지로 장식하기에 충분한 등산축제로 진행된다.

특히, 시립교향악단‧합창단 및 실력 있는 팀들의 다채로운 무대행사를 비롯해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어린이 장기자랑을 선보이는 등 신명나는 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경품과 먹을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곳곳에 가족단위의 체험으로 오감을 만족할 이벤트가 준비돼 있으며, 제방 길에 설치한 대형 바람개비는 축제의 운치를 한층 돋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군산호수공원 수변에 위치한 등산로 주변에는 가시연꽃을 비롯해 마삭 등 각종 식물들이 다량으로 서식하고 있어 산림 생태계를 공부하는 청소년들에게 자연학습의 장으로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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