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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편> 대한민국 보리산업의 메카 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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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편> 대한민국 보리산업의 메카 군산!
  • 김종준 기자
  • 승인 2014.08.26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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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군산시는 국내 대표적인 근·현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이다.

새만금 개발로 현대적인 도시이미지가 부각되고 있지만 쳔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도심 곳곳에서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다.

본보는 총 4회에 걸쳐 과거과 현재가 공존하는 ‘군산시간여행’의 길라잡이를 제공하고자 한다.

 

 

1, 맛과 멋, 흥정의 묘미가 있는 전통시장

2, 대한민국 보리산업의 메카 군산!

3, 천혜의 자연경관 보존된 청암산 구불길

4, 근대, 현대 그리고 미래가 소통하는 군산시간여행축제

 

 
# 대한민국 보리산업의 메카 군산!

군산시가 대한민국 보리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군산흰찰쌀보리가 지역 대표 특산품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면서 이를 이용한 가공식품도 다양한 선을 보이며 지역 효자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흰찰쌀보리를 고향의 향수와 건강식품으로 스토리화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면서 작년대비 1.5배 수확량이 늘었음에도 보리가격이 평년보다 몸값이 올랐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고종원)는 지역 특산품인 흰찰쌀보리에 대한 수익 증대를 위해 3년 전인 2011년부터 다양한 가공식품 발굴과 육성을 추진해 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흰찰쌀보리를 이용한 가공식품 공장들이 늘어나면서 지역 대표 상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군산 농업인의 뚝심이 일궈 낸 군산흰찰쌀보리

지난 1994년 농촌진흥청 호남농업시험장(현 벼맥류부)에서 개발한 품종인 군산흰찰쌀보리는 1995년 군산시 옥구읍에서 0.4ha 한 필지 재배를 시작으로 면적이 증가하면서 2011년 1,910ha로 확대됐다.

이어 2012년 정부 하곡수매 폐지에도 불구하고 올해 2,760ha까지 늘어나 전국 재배면적의 50% 이상을 점유함으로써 군산흰찰쌀보리의 중흥기를 맞고 있다.

농협을 통한 보리수매가 2012년 중단될 것이고 연차적으로 수매량과 수매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정부방침이 전해지면서 한때 위기를 맞았다.

이때 군산농업인들이 마련한 대안은 일조기간, 토양, 등숙기 기온 등 보리재배 최적지로 타 지역과 차별화된 품질관리와 브랜드 마련이었다.

조선시대부터 옥구현 보리가 임금님 진상품(한국지리지총서 읍지편)이었다는 역사성과 서해 간척지에서 해풍을 받으며 자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2008년 지리적표시 등록 제49호, 2009년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제24호에 등록하고 그 품질을 인정받았다.

품종명인 흰찰쌀보리가 브래드로 굳어지며 대한민국 찰보리 시장을 선점하기까지는 군산농업인의 최고보리를 생산한다는 자긍심과 뚝심으로 일궈낸 꽁당보리축제와 군산흰찰쌀보리명품화향토사업이 있었다.

# 도·농화합형 체험관광 ‘군산꽁당보리축제’

흰찰쌀보리의 판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군산꽁당보리축제’는 그동안 보리홍보 행사에서 모두가 참여하는 ‘도·농화합형 축제’로 거듭나며 8회째 개최됐다.

군산꽁당보리축제는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밭에서 보리밥, 보리빵, 보리맥걸리로 풍족함을 채우고 학창시절 추억을 되새기며 보리피리 휘휘 불어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힐링 축제이다.

지난해 15만7천명이 축제장을 다녀간 꽁당보리축제는 보리고개로 배고픔의 상징이었던 보리에서 건강과 젊음을 지키는 웰빙보리로 이미지 변신과 함께 농촌체험관광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꽁당보리축제는 군산보리산업의 전기를 마련하게 된 흰찰쌀보리를 자원화하는 군산흰찰쌀보리명품화 향토사업의 원동력이 됐다.

이를 기반으로 보리국수, 보리빵, 보리막걸리, 보리한과, 보리식혜 등 가공용 보리로 발전하면서 흰찰쌀보리의 몸값을 올렸고. 이는 흰찰쌀보리빵 ‘보리진포’ 브랜드 탄생으로 이어졌다.

# 군산흰찰쌀보리 향토사업 전국 성공모델 ‘우뚝’

지난 2012년 보리정부수매 폐지라는 위기속에 ‘11년도 시작된 흰찰쌀보리명품화향토사업이 ’13년 3개년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보리 재배면적이 한 배 가까이 확대됐다.

참여농가도 941농가에서 1,250농가로 증가했을 뿐 아니라 당해연도 생산된 보리가 전량 조기 소진될 정도로 몸값이 오르는 성과가 가시화되어 나타났다.

향토산업육성사업은 지리적표시 등록된 흰찰쌀보리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엄격한 품질관리와 안정된 생산기반 구축으로 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군산을 대표하는 효자상품을 탄생시켰다.

지역가공업체 등 산·학·관·민 협력을 통해 혼식용으로 대부분 소비되던 흰찰쌀보리를 맥걸리, 진포보리빵 등 11종의 다양한 보리가공식품을 개발 보급해 부가가치를 높였다.

특히, 보리맥걸리를 생산하는 군산양조공사 등 11개 가공업체와 흰찰쌀보리빵 ‘보리진포’ 전문점이 영국빵집 등 관내 제과점 25개소로 확대돼 고용창출과 매출증대를 가져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했다.

이에 힘입어 군산시 향토자원인 흰찰쌀보리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향토산업육성사업 종합평가에서 전국 최우수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3억원의 인센티브를 받는 쾌거를 거뒀다.

# 군산보리의 새 도약! 생산+가공+체험관광 6차 산업화

군산시는 지난 8일 농촌진흥청, 군산명품보리선도클러스터사업단, 한국맥류산업연구회 등이 참여하는 ‘국내 보리생산·가공산업 활성화 방안’ 포럼을 리버힐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포럼의 화두는 가공적성에 맞는 가공용 보리품종으로의 발빠른 전환과 꽁당보리축제, 맥주보리축제 등 체험관광을 통해 군산보리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6차산업화였다

군산시는 보리 신6차산업화 모델로 맥주보리 재배단지 확대, 고품질 맥아 생산기반 조성, 국산 보리맥주 체험 상품화 등 지역 맥주보리를 원료로 하는 하우스맥주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립식량과학원으로부터 하우스맥주 산업화 R&D 기술을 지원받고 국비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 하우스맥주 관광벨트 구축사업을 공모했다.

또 군산흰찰쌀보리명품화향토산업과 보리빵 사업에 이어 ‘Made in 군산, Made By 군산, Only in 보리’를 테마로 군산 음식문화관광 콘텐츠인 ‘보리너리’를 구축해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 군산보리 맥주산업화 위해 업무협약 체결

군산시는 군산대, 군산보리생산자협회, GB순보리맥주협동조합과 군산보리맥주 산업화를 위한 산․학․민․관 업무협약을 지난 25일 군산시청에서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관련인사 7명은 맥주보리 생산단지 조성, 맥아 가공시설, 하우스맥주 가공 체험장을 통해 음식관광으로 이어지는 신6차산업화 모델을 육성하고자 합의했다.

협약내용은 맥주산업 전문인력 양성 교육프로그램 운영, 맥아 및 맥주생산을 위한 시설기자재의 공동 활용과 지원, 중소형 하우스맥주 생산 및 판매의 공동협력 추진, 고품질 맥주보리용 단지조성 및 품질관리, 보리맥주 시음 체험장 운영 및 체험관광 상품개발 홍보 마케팅 공동추진 등을 담고 있다.

군산농업기술센터 고종원 소장은 “군산 대표적 먹거리인 흰찰쌀보리을 통해 관광객에게 맛과 멋의 고장 군산시 이미지를 홍보하고 농업과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얻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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