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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수준별 수업 실시하지만 등수 매기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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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수준별 수업 실시하지만 등수 매기진 않아”
  • 윤가빈 기자
  • 승인 2014.08.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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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홀트 공립중고 김은영 수학교사, 전북도교육청서 특강

“영국에서는 초등 3학년부터 국어, 수학 과목의 수준별 수업을 하지만 등수를 매기진 않아요”

영국 런던 홀트 공립중고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은영 수학교사가 전북도교육청을 찾았다.

김 교사는 이날 300여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영국의 공교육체계 및 수학수업 사례에 대한 특강을 가졌다. 특강에는 300여명의 교사가 참석했으며, 평등주의가 뿌리내린 영국의 공교육모델 소개와 중고등학교의 수학수업 사례 나눔으로 진행됐다.

김 교사는 “영국의 학교는 공부를 잘해야만 기를 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걸 잘해도 자랑스러워 한다”며 이 같은 분위기가 영국의 수준별 수업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영국 공립학교의 수준별 수업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시작된다. 중학교에 들어가면 국어, 수학 교과에 머물렀던 수준별 수업이 과학, 외국어 교과까지 확대된다.

김 교사는 “영국 학생들은 수준에 맞는 것, 이해할 수 있는 것을 배우고, 수준에 맞는 숙제를 하며 수준에 맞는 시험을 본다”며 “모든 시험은 주관식이고, 채점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교사들이 숙제검사 노트, 주관식 채점답안지가 무거워 손수레(대형마트 카드)를 끌고 다니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영국은 뼛속까지 다른 교육시스템이다. 영국 공교육을 통해 교사들이 교육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특강에 나선 김 교사는 서울 시립대에서 수학을 전공했으며 영국인과 결혼해 2005년부터 영국 런던소재 공립학교 보조교사를 거쳐 수학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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