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교지 기증…“기록문화 관심 갖는 계기되길”
전북대 이귀재 교수(생명공학부)가 조선시대 고문서 2점을 전북대박물관에 기증했다.
28일 전북대는 이 교수가 지난 21일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조선시대 고문서 2점을 문화재, 유물 기증 릴레이의 일환으로 전북대박물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된 고문서는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던 교지(敎旨)로, 1859년 11월에 이장춘(李長春)과 그의 부인 양씨에게 발급된 문서다.
이장춘에게는 동몽교관 조봉대부(童蒙敎官 朝奉大夫), 양씨에게는 영인(令人)의 품계가 내려졌다. 동몽교관은 조선시대에 어린이를 가르치기 위해 각 군현에 둔 벼슬 이름으로, 동몽훈도(童蒙訓導)라고도 했다. 조봉대부는 종4품에 해당되는 품계로서 부인은 영인에 봉해진다. 특히 효행이 극진해 받게 된 교지라는 점에서 대외적인 명예와 가풍을 가늠할 수 있는 문서로 평가되고 있다.
이 교수는 “우리대학 박물관에서 수년째 유물기증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접하고 집안에서 소장해왔던 고문서를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내놓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전북대박물관은 올 11월까지 기증 릴레이를 활성화해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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