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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ff, 전주국제영화제 최고 화제작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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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ff, 전주국제영화제 최고 화제작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개봉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4.07.22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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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7월 넷째 주 개봉영화로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과 ‘논픽션 다이어리’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2회 상영 모두 매진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유일한 추가 상영작으로 결정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영화는 20세기 최고의 작가 중 한 사람인 마르셀 프루스트가 남긴 ‘기억은 일종의 약국이나 실험실과 유사하다. 아무렇게나 내민 손에 어떤 때는 진정제가 때론 독약이 잡히기도 한다’라는 말로 시작해 한 남자의 기억을 탐구하는 영화이다.

2011년 파스텔 톤의 예쁜 색채와 실사영화를 보는 듯한 부드러운 모션이 담긴 애니메이션 ‘일루셔니스트’로 전 세계적 극찬을 받았던 실뱅 쇼메 감독의 첫 장편 실사영화로 기대를 모았다.

어릴 적 부모를 여의고 말을 잃은 채 살아가는 피아니스트 폴이 우연히 이웃 마담 프루스트의 집을 방문하면서 겪는 일들이 아름다운 동화 같이 펼쳐지는 작품으로 2013년 토론토영화제에 초청돼 격찬을 받았다.

실뱅 쇼메 감독 특유의 섬세하고 환상적인 영상과 사람의 숨결이 묻어나는 따뜻한 느낌이 담긴 이 작품은 뮤지컬을 보는 것만 같은 다채로운 음악과 마음 뭉클한 감동까지 더한다.

‘논픽션 다이어리’는 “나는 인간이기를 포기했다”라는 발언과 함께 대한민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지존파 사건을 비롯해 성수대교 붕괴와 삼풍백화점 참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정치와 경제, 문화 전반을 파헤치는 파격적인 작품이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와 변호사 등의 생생한 인터뷰와 서늘하고 충격적인 영상은 우리가 몰랐던 상황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여기에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이 더해져 사건너머에 존재하는 심층적인 문제를 날카롭고 예리한 시선으로 바라본 점이 주목할 만하다.

무엇보다 사건이 일어난 지 20여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유효한 우리의 문제를 담고 있어 과거로부터 현 시대를 고찰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24일부터 10월, ‘논픽션 다이어리’는 다음달 6일까지 상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 http://theque.jiff.or.kr나 231-3377(내선 1번)로 문의하면 된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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