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9일 남원 춘향문화회관에서
제23회 전북무용제가 ‘춤, 빛 바람 화합’이라는 주제로 남원에서 열린다.
23일 한국무용협회 전북지회(지회장 김숙)에 따르면 제23회 전북무용제가 28~29일 남원 춘향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28일 오후 5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김복희 무용단의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29일 오후 5시 지난해 대상 수상작 박세광&김미연 무용단의 ‘눈물꽃’ 공연과 함께 경선의 막이 오른다.
경선에는 춤·전라북도 이경호 무용단과 전북 발레 시어터, CDP-Coll Dance Project 무용단, 우석대 실용무용지도학과가 참여한다.
춤·전라북도 이경호 무용단은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고통 받는 이야기를 몸의 언어로 풀어보려 한 ‘빠지지 않는 반지..’라는 작품을 올린다.
전북 발레 시어터는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을 모티브로 오롯이 차가운 길에 홀로 서 있는 우리를 그린다.
CDP-Coll Dance Project 무용단은 하나의 주제를 정해 놓고 각자의 생각대로 움직여 함께 형상화 했을 때 어떤 움직임이 나오는가에 대한 작업을 보인다.
우석대 실용무용지도학과는 ‘데미안-나를 찾아가는 길’을 주제로 완전한 존재에 가까워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인간의 모습을 나타낸다.
김숙 지회장은 “세월호 사건으로 무겁고 아픈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전북무용제를 준비하면서 올 무용제의 화두를 진정성으로 잡았다”며 “정치인은 정치인답게 예술가는 예술가답게 각 분야에서 상식적으로 살아간다면 오늘의 아픔이 새로운 희망으로 승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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