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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산하기관장 물갈이 갈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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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산하기관장 물갈이 갈등 예고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4.06.18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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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전발연 원장 사의 표명 신호탄,,,나머진 임기유지 의사

<속보>민선5기 때 정치적 성격으로 임용된 전북도 산하 기관장들 대부분이 잔여 임기를 유지할 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민선6기 송하진 도지사 당선자 측과 보이지 않는 갈등이 예상된다.
<본보 6월 10일 3면>

송 당선자는 최근 출연기관장 임기와 관련, “그분들이 더 잘 알아서 처신할 것이다”고 완곡한 표현을 사용했지만, 이는 ‘나갈 사람은 조기에 나가줘야 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역대 사례를 봐도, 전임 도지사 때 정치적인 성격으로 임용된 기관장들은 자의반타의반 형태로 정권교체 전후로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다.

현재 김경섭 전북발전연구원장이 지난 16일 사직서를 제출했고, 서병철 자원봉사센터장이 지난 5일자로 임기가 종료됐다.

나머지 교체대상 기관장들 대부분은 신상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청 안팎에서는 민선6기 출범이 임박해지자 송 당선자 측의 핵심 관계자가 해당 기관장을 직접 만나 사의여부를 파악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파다한 실정이다.

도 산하 공기업과 출연기관 등 20여개의 기관장 중 연내 임기가 완료되는 곳은 전북생물산업진흥원(11월), 전북청소년상담복지센터(12월), 전북도립장애인종합복지관(12월) 등 3곳이다.

나머진 2~3년 가량의 임기를 남겨두고 있다.

결국, 해당 기관장 스스로가 물러나지 않는다면 통상적인 민선6기의 코드인사가 불가능하다.

특히 대부분의 기관들이 전략산업 등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공모방식을 통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 형태여서 송 당선자 측의 구상대로 출연기관장 인선을 매듭짓기 어려워 보인다.

지역정가에서는 교체대상 기관으로 전북개발공사, 전북발전연구원, 전북인재육성재단, 전북신용보증재단,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전북자원봉사종합센터, 전북보건환경연구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중 2곳의 기관장이 현재 물러났거나 사의를 표명했다.

전북도의 한 관계자는 “송 당선자 측의 캠프출신의 핵심관계자가 A모씨가 일부 출연기관장과 접촉해 조기 사의표명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쪽에서는 ‘나가라’, 다른 한쪽에서는 ‘못나간다’는 등의 안 좋은 모양새마저 형성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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