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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공사 조직광역화’ 송하진 당선자 정치력 첫 시험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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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공사 조직광역화’ 송하진 당선자 정치력 첫 시험대 되나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4.06.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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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공사 지난 3월 조직광역화 용역 완료한 상태로, 민선6기 출범 이후 본격화 전망
 

6·4지방선거가 완료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조직개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민선6기 송하진 전북도지사 당선자의 정치력이 첫 번째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LH공사는 수도권 3개본부(서울, 인천, 경기), 경상권은 진주 LH본사를 포함해 2개본부(경남, 대구), 호남권과 강원·충청권은 각 1개의 본부로 재편하는 조직광역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10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 의뢰한 ‘본사이전 대비 조직 및 인력진단’ 최종 용역보고서가 지난 3월 납품된 상태로 사실상의 정책결정 단계만을 남겨둔 시점이다.

지난 3월 LH공사 정인억 부사장은 전북 국회의원들과 간담회에서 조직개편 진행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면서 지방선거 이후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나갈 방침을 밝혔다.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

LH공사는 수도권 3개 본부를 유지하는 이유로 전체 사업량의 70%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본사가 지방으로 이전함에 따라 조직의 효율적인 전면 재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북도는 지방으로 내려가는 본사조직은 대폭 줄이는 대신에 그 인력을 수도권 본부에 잔류시킬 가능성이 높은데 다, 전북본부가 광주로 합쳐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김완주 지사는 지난 5월 LH공사 이재영 사장과 면담을 갖고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호남권통합본부 전북 배치가 절실하다”면서 “만일, 전북본부가 광주·전남으로 흡수 통합되면 전북도민에게 큰 상처가 될 것이다”고 호남본부 전북 배치를 강하게 강조했다.

‘세월호’참사 여파로 공기업의 구조조정이 주춤해졌지만, 민선6기 지방자치단체가 출범하는 7월 이후 LH공사의 본격적인 조직광역화 방안이 수면위로 재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이재영 LH공사 사장은 “공사의 재무구조 효율성 등을 위한 광역화를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내년 3월 본사 이전(경남 진주) 시까지 충분히 검토 하겠다”고 조직광역화 추진을 기정사실화 했다.

이에 따라 LH조직 광역화 현안은 민선6기 송하진 도지사 당선자의 몫으로 남겨졌다.

송 당선자는 새만금 관광단지 공영개발과 도시재생, 중추도시권 육성 등의 주요 개발정책을 공약사업에 담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지역행복생활권 정책 추진과 중추도시권 집중 육성을 위해서는 LH와 같은 광역단위 지역개발 중추기관이 절실한 실정이다.

송 당선자가 전북 정치권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전북지역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LH공사 조직광역화가 다시 수면위로 올라올 것 같은데, 전주시장이 아닌 전북도지사 당선자 신분의 송하진 당선자가 어떤 행보를 취할지 관심사다”면서 “LH본사 유치 당시에는 전면에 나서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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