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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신 시장 인터뷰> "한 단계 더 품격 높은 새만금 명품도시 완성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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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신 시장 인터뷰> "한 단계 더 품격 높은 새만금 명품도시 완성할 터"
  • 김종준 기자
  • 승인 2014.06.12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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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근대문화유산 활용... 도시 경쟁력 강화

 

문동신 군산시장은 한 단계 더 품격 높은 새만금 명품도시 완성을 강조했다.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현재 보다 더 나은 군산발전이기 때문이다. 문 시장은 그래서 어깨가 더 무겁다고 말한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싶고,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50만 국제관광기업도시 건설', 그 목표가 단순한 비전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는 각오도 피력했다.

민선 6기 3선에 성공한 문 시장. 그가 만들어가려는 군산의 미래를 들여다봤다.

 

▲ 당선소감 다시 한 번 해주신다면.

네,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 주신 무한한 사랑과 성원, 믿음을 토대로 또 한 번 당선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세 번째 시장 당선은 군산을 1등 명품도시로 완성하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군산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서 시민들의 기대에 보답하겠습니다.

3선 연임에 성공한 이유가 뭘까요? 시민들의 뜻,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시민들을 만나면서 시정을 책임지고 이끌어 갈 군산시장직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와 눈높이가 얼마나 높아졌는지 알게 됐습니다.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지만 그래도 지난 8년 동안 군산시정을 원만하게 이끌어 온 것에 시민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신 것 같고, 저의 청렴성과 경륜을 높이 사 준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시 한 번 지지를 보내주신 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지난 임기 동안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으로 시민 기대에 부응했듯이 앞으로도 시민의 관점에서 시정을 살피겠습니다.

당선되자마자 세종시 중앙부처부터 찾았는데 이유는.

오는 13일까지 각 부처 예산이 확정되어 기획재정부로 넘겨지기 때문에 편성시기 막바지인 지금이 예산증액 반영 적기라 생각하고 복귀 후 첫 일정으로 중앙부처를 방문하게 됐습니다.

선거기간 중에도 군산시 국가예산 확보가 가장 염려 되었으나 시 간부 공무원들이 적극 대처해서 군산시 예산이 대다수 반영된 것으로 파악 됐습니다.

민선 4, 5기에 추진했던 사업들의 성과가 이제 본격적으로 나타날 때가 바로 민선 6기 같은데 앞으로의 전망과 청사진은.

민선 4, 5기가 군산시 3대 핵심 전략인 풍·화·격을 갖춘 동북아 경제중심 명품도시 건설 중에서 풍요와 융화에 역점을 두었다면, 민선 6기에는 격(格)에 중점을 두어서 한 단계 더 품격 높은 새만금 명품도시를 완성할 계획입니다.

이번 공약 중에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행복한 ‘어린이 행복도시’ 조성, 어린이 해상안전체험관과 시립 치매전문 요양병원 건립, 주민이 만드는 마을 장기발전계획 수립, 기업 및 사회적 일자리 1만개 만들기 등이 있는데 이런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또 현재 추진 중인 현안사업 마무리에도 중점을 두겠습니다.

당선이 되면 경제 부흥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관내 기업들이 처한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자치단체 차원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방안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군산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다양한 자금 지원시책은 물론이고 근로자 출퇴근 버스운행, 근로자 숙소 지원, 기업체 변호, 회계, 노무사 컨설팅 지원 등 ‘기업사랑 4대 전략 28개 과제’라는 기업지원 시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기업지원센터 개설을 준비 중에 있고, 고용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서 맞춤형 일자리 제공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현장위주의 입주기업 애로사항 청취와 유관기관과의 소통, 협력을 통해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대기업과 상생방안도 함께 발굴해 나갈 것입니다.

교육 복지 바우처 사업을 통해 공공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군산시는 저소득층 가정의 생활안정과 동등한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조례를 제정하고 교육복지에 힘쓰고 있습니다. 현재는 저소득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입학금, 수업료 등 교육비는 물론 수학여행비, 학원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세분화되고 다양한 지원 방안들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더불어 이러한 정책은 지원 받는 대상뿐만 아니라 관련된 업체를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시키고 지역주민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원도심권을 살려 국제관광기업도시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다면.

최근에 근대역사문화벨트화사업과 근대역사체험지구 조성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청년층과 가족단위 관광객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2017년까지 원도심 일원에 200억원이 투자될 계획으로 올해 1930 근대군산시간여행과 근대역사경관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원도심이 좀 더 짜임새 있게 변모하고 볼거리, 체험거리가 늘면서 관광객의 체류시간 또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밖에도 코레일 특별관광열차, 군산 시티투어와 연계한 군산근대문화 투어와 국내 최초의 근대문화 축제인 ‘2014군산시간여행축제’ 개최 등을 통해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군산을 근대문화유산 중추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군산예술의전당 운영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한 말씀 해 주신다면.

군산예술의전당은 시민을 위한 문화복지의 관점에서 접근해야지 경영수익논리로 접근하면 고가의 대관료와 티켓료 부담이 고스란히 시민에게 가중됩니다.

지금 전국에 있는 지방문예회관 204개 중에 81%인 165개소를 공공에서 운영 중인데 대부분 수익은 생각 할 수 없고, 민간운영의 경우도 인건비와 기본경비를 민간위탁금이나 출연금으로 기관에서 지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군산예술의전당은 국비공모사업과 기업메세나를 통해서 무료 공연과 저렴한 비용의 공연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개관 이후 1년간 가동율과 재정자립도 등에서 전국의 타 공연장보다 훨씬 활성화 되어있습니다.

때문에 앞으로도 단순한 수익보다는 문화소외계층은 물론 시민들에게 좀 더 다양하고 질 높은 공연을 제공하는데 더욱 힘 쓸 것입니다.

지리적 환경적 여건에 맞는 금란도의 조성사업 방향은.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금란도가 친수시설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해수부에서 금란도에 대한 활용방안 마련을 위해서 용역을 진행하던 중에 환경을 문제 삼은 서천군의 반대로 용역이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금란도 개발사업의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우선은 조기개발을 위해서 현재 해수부에서 추진 중인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금란도가 포함될 수 있도록 건의해서 민간자본 유치를 유도하고 관광, 체육·생태공원 같은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입니다.

또 인근 서천지역과는 환경피해 개선문제 등에 대해서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상생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끊이지 않는 충남 서천군과의 분쟁 특히, 민선 6기 서천군 단체장이 바뀐 상황에서 어떻게 관계설정을 해 나갈 것인지.

금강을사이에 두고 동일한 백제 문화권인 군산시와 서천군은 예전부터 형제지간처럼 다정한 이웃이었습니다. 이제 민선6기 취임식 이후에 관계회복을 위해 시장인 제 자신이 직접 서천군수를 만나서 그동안 중단됐던 양 시군 간의 공동협력 사업 및 상생방안 등을 모색하고, 문화․예술․체육 모든 분야에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향후, 양 지자체의 지혜를 결집해 보다 거시적 차원에서 상호 공존과 상생의 협력관계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군산시민 여러분께 한 말씀.

군산시민 여러분, 지금은 군산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저 혼자 꾸는 꿈은 그냥 꿈으로 머물지만, 시민 여러분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주어진 4년 동안 새만금 중심도시로 위상을 정립하고, 풍·화·격을 갖춘 명품도시 군산, 미래를 이끌어 가는 아름답고 창조적인 군산 만들기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항상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마인드로 온 정성을 쏟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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