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18:53 (목)
송하진“나는 점증주의자”…정책·조직 단계적 변화 예고
상태바
송하진“나는 점증주의자”…정책·조직 단계적 변화 예고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4.06.10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달궈가면서 바꾸고 정답 찾아 노력할 것” 강조

 

송하진 도지사 당선자는 9일 민선6기 도정의 정책변화와 조직개편 등과 관련해 “한 번에 모든 것을 변화시키기 보다는 서서히 달궈가면서 변화를 줄 것이다”고 밝혀 단계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송 당선자는 이날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 처음으로 김완주 도지사를 예방하고, 전북도청과 도의회에서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송 당선자는 도정의 주요현안이 추진되는 시점인 점을 감안해 대규모의 인수위원회 구성보다는 10명 내외의 인수위를 구성 할 방침이다.

당선자 인수위는 늦어도 12일부터 각 실국별로 업무보고를 받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북도청 공무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조직개편과 인사시스템(BSC성과평가)에 대해서는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송 당선자는 조직개편과 관련, “아직 구체적인 개편방향은 논의되지 못한 상태지만, 공약사업의 구체화와 실천을 위한 개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며 자신의 핵심공약인 ‘농업과 관광, 탄소’와 더불어 복지·환경과 새만금 사업에 정책의 비중을 둘 의향을 내비쳤다.

이어 “탄소산업에 관심이 많다고 ‘탄소산업국’을 신설하는 것 보다는 과 단위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측면의 조직개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민선6기 주요정책 우선순위에 맞춰 대대적인 조직개편 가능성이 엿보인다.

하지만 취임이후 대대적인 개편보다는 시간을 두고 단계별로 진행될 전망이다.

송 당선자는 “나는 점증주의자다. 달궈가면서 변화를 줄 것이다. 서서히 익어야 잘 익는다”고 밝혔다. 민선5기와 6기 교체기간의 불필요한 불협화음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사로 해석된다.

인사시스템도 상황에 따라 원점에서 재검토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송 당선자는 전북도가 지난 8년간 운영하고 있는 BSC성과관리평가시스템 중심의 인사시스템에 대해 “노조와 공무원들의 의견을 충분하게 들어본 뒤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송 당선자는 “가능하면 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것이지만 관리공식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인사는 사심을 버리면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다”고 공정한 인사시스템 도입을 피력했다.

송 시장은 8년간 전주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전북도처럼 BSC평가시스템을 인사시스템 전반에 도입하지 않고, 성과급 지급 등의 부분적으로 적용했다.

개인의 업무력 보다는 조직의 업무력을 강조하는 스타일인 점을 감안할 때 민선 4·5기와 다른 형태의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송 당선자는 새누리당 일부 시도지사들이 추진 중인 지방연립 정부구성과 정무부지사 인선과 관련, “지방정부에서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것 자체가 실정에 맞지 않는다”며 “정치적으로 사람을 쓰지 않았고, 여야를 떠나 훌륭한 분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기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민선6기 정무부지사 인용 기준으로 그는 “우선 원만한 성품을 지녀야하고, 중앙과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과 다양한 대민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을 물색 중에 있다”면서 “현재 다양한 인력풀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당선자는 민선 교체시기 빚어질 수 있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그 동안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일을 추진해본적은 없다. 정답을 찾아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화합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송 당선자는 전주지역에 투자한 국내 탄소기업과 사업중복 우려로 전북도와 마찰을 빚었던 일본 도레이사의 새만금 투자와 관련, “아직 구체적인 보고를 받지 않았지만 (탄소분야 투자)중첩이 된다면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혀 향후 논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