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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육감 2기, 학교현장 무슨 변화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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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육감 2기, 학교현장 무슨 변화 오나
  • 윤가빈 기자
  • 승인 2014.06.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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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협력형 수업, 프로젝트 수업, 거꾸로 수업 가동

전북교육은 김승환 교육감의 재선 성공으로 제2기 진보교육 돛을 올리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 추진해왔던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그 정책들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4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학교현장에 있어서는 수업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혁신학교에서 주로 시행되던 토론 협력형 수업, 프로젝트 수업이 강화될 전망이다. 발달단계에 적합한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마을예술학교 등을 운영해 문예체교육을 강화한다.

거꾸로 수업도 도입될 전망이다. 거꾸로 수업은 기존 교실 수업의 역발상이다. 교실에서 진행되던 강의식 수업을 동영상으로 짤막하게 제작해 학생들이 수업 전에 미리 보도록 한다. 이후 학교에서는 강의 대신 동영상의 수업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익히게 된다.

학교에서 수업 받고, 집에서 숙제하는 것이 아닌 집에서 수업을 받고, 학교에서 숙제하는 방식이라 거꾸로 수업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초등학생들은 60분의 놀이시간이 확보된다. ‘놀이밥 60+ 프로젝트로 이름 지어진 이 사업은 성장과정에서 겪는 문제들을 놀이를 통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한다는 것이다.

모든 초등학교에 60분 놀이시간을 확보하고 방과후 과정에 놀이과정을 개설한다. 중학교의 경우 자율적인 틈새 신체활동을 운영한다.

또한 등교시간을 늦춰 학생들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게 하고,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진행돼 왔던 야간자율학습과 보충수업에 대한 학생 선택권을 보장한다.

이 같은 수업방식의 기초는 참학력에 있다. 김 교육감이 추구하는 참학력이란 교과 기초지식을 응용할 수 있는 능력,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타인을 배려하고 협력하는 능력, 강건한 체력을 기르고 감성을 풍부히 하는 능력이다.

혁신학교의 확대도 이뤄질 전망이다. 김 교육감은 모든 학교를 혁신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혁신 파일럿스쿨을 운영해 지속적으로 공교육 혁신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초등에 집중됐던 혁신학교를 중등학교에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도시형 혁신학교를 육성한다.

기존 실시됐던 혁신학교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북교육이 대한민국 공교육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학생들의 평가제도도 전북형 평가제도로 구축하게 된다.

우선 초등학교에는 행복성장 평가제를 도입해 과정 중심, 자기 목표 중심의 평가를 진행한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종합사고력 위주의 평가가 강화된다. 이를 위해 전북도교육청은 학습흥미도, 자기주도성 등 평가에 중점을 둔 전북형 핵심역량 평가준거를 개발해 보급한다.

김 교육감이 제2기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진로교육이다.

임실에 진로직업체험센터를 설립해 학생들의 체험활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119안전체험센터, 치즈 테마파크 등 체험 연계도 추진된다.

공공기관을 진로직업체험장으로 개방하고, 일반고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학교단위 진로교육 체계화를 위해 진로멘토단을 운영하고, 진로 동아리를 지원한다.

대입 지원과 관련해서는 대입진학지도지원단을 활성화한다. 전문인력을 확충해 진학지도 방안 매뉴얼을 개발한다. 이 같은 진로교육 강화는 박근혜 정부와의 기조와도 비슷해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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