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연극인들의 최대 축제인 ‘전국연극제’가 20여 일간 군산에서 열린다.
30일 전국연극제 집행위에 따르면 제32회 전국연극제가 14일 오후7시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3일까지 군산예술의전당 등 군산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연극제는 ‘연극과 놀다'(Play with P.L.A.Y)’를 주제로 15개 시·도 대표극단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벌인다.
개막식에는 군산의 역사와 문화·비전을 담은 영상미디어 아트쇼 ‘진포의 꿈’이 공연되며 우석대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팀이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파랑새의 꿈, 안중근’ 축하공연을 한다.
경연에서는 16일 전북대표 극단 까치동의 ‘은행나무 꽃’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전국 15개 시·도 대표극단이 매일 한 차례씩 무대에 오른다.
서울연극제 대상 수상작인 ‘극발전소301’의 ‘만리향’과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의 해외극단 초청공연, 버라이어티 막간쇼, 달빛무대로 구성된 부대공연, 참여부스와 전시 등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특히 이 기간 예술의전당 광장에는 ‘추억의 천막극장’이 마련돼 매일 각종 거리공연이 다양한 주제로 열리며 장미동 장미공연장에서는 부부와 연인, 부모와 자녀를 위한 특별한 연극 힐링 프로그램과 근대를 주제로 한 연극놀이도 마련된다.
관람 티켓은 일반 1만5000원 학생 1만원으로 전북도민에게는 50% 할인되고 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 등을 구입할 경우 각종 할인혜택이 추가돼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
한편 집행위는 7일까지 전국연극제 서포터즈 ‘연극과 놀으리’를 모집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연극제 홈페이지(www.전국연극제.com)를 참고하면 된다.
박해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