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직업경력 비교, 기업의 지방학생 차별 밝혀
전북대 대학원생 박지애(26·사회학과 박사과정·지도교수 남춘호)씨가 기업의 지방학생 차별에 대한 개선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한국노동패널 학술대회 우수상을 수상했다.
26일 전북대는 박씨가 대졸 청년층의 직업 경력을 비교한 논문으로 최근 열린 한국노동패널 학술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노동패널 자료를 이용한 연구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서 박씨는 <대졸 청년층의 직업경력 배열분석: 출신대학 소재지별 차이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는 외환위기 이후 변화한 노동시장에 최초 진입한 대졸 청년층의 직업경력을 유형화하고 비교한 것으로, 청년층의 최종학교 소재지(서울, 경기/인천, 비수도권)에 따라 나타나는 차이를 밝히고, 각 집단의 취약 부분에 제도적 지원이 설계돼야 함을 제시했다.
박씨는 “그동안 취업 분야에서 지방대생에 대한 차별이 거론되고 있었는데 실질적으로 어떤 부분에서의 차별이 있는지를 구체적인 노동패널 자료를 근거해 조사한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다”며 “임금이나 복지 부분에 대한 차별이 강하기 때문에 이 두 가지 부분에서 정부의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지방대생의 계속적인 차별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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