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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육대회 청소년 축제로 승화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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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육대회 청소년 축제로 승화돼야!
  • 전민일보
  • 승인 2014.05.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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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혁일 한국청소년야생동식물보호단 총재

 
국내 스포츠 꿈나무들의 최대 축제인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이라는 구호 아래 인천에서 펼쳐진다.

인천시를 중심으로 24일부터 27일까지 자신의 고장과 소속 학교 명예를 걸고 미래의 한국체육을 이끌어갈 꿈나무선수들이 4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 임원 1만 6,0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우리 전북에서는 30종목에 선수와 임원 1,089명이 참가하게 된다.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지난 1972년 자라나는 소년, 소녀들에게 기초적인 스포츠를 보호하고 스포츠 정신을 고취하며 학교 체육의 활성화는 물론 체육인구의 저변확대와 생활체육의 기반을 조성하고 나아가서는 한국체육의 기둥이 될 우수선수 발굴을 목적으로 창설됐다.

열악하고 빈약한 국내 체육환경을 딛고서 이제 세계 10위권의 스포츠 대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모체는 바로 전국소년체육대회를 통해 잠재력 있는 꿈나무선수를 배출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렇게 발굴되고 자라난 선수들이 오늘날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명성을 떨치는 큰 나무로 성장했다.

우리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전국 유일한 종합경기로서 각 종목에 균형 있게 참가해 스포츠 본연의 정정당당한 경쟁력으로 자라나는 어린선수들에게는 그야말로 스포츠 대제전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대회이다.

더욱이 각 지역의 친구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이해와 따뜻한 시간을 갖는데 큰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다.

어린 시절에 갖는 새로운 친구들과 만남 그리고 공명정대한 경쟁을 통해 일궈낸 성취감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될 것이다.

따라서 전국소년체육대회는 각 시,도 명예를 걸고 치열한 경쟁을 하지만 종합채점을 하지 않고 개인 시상만하고 있다.

과열경쟁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하는 교육적 배려로 어린선수들을 보호하며 전국소년체전 본 열의 개최이념에 충실하고자 하는 이유가 있다.

또한 전국소년체육대회는 단순한 경기대회만 치중하는 일반대회와는 달리 감수성 강한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스포츠도 체험하게 하는 산교육장이 될 것이다.

아쉬운 점은 공부하는 학생들의 수업결손과 과열경쟁을 막고자하는 운동선수 육성방침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핑계로 전국소년체육대회 축소 또는 폐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실로 체육인의 한사람으로 안타까움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

학교 체육의 전반적인 침체가 불 보듯 뻔한 현제로서 비인기 종목은 물론이고 가뜩이나 침체된 학교스포츠가 더욱 어렵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의 목소리가 클 수밖에 없다.

전국소년체육대회가 국민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가족과 함께 내 고장의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경기도 관람하고 문화도 체험하며 예술도 감상 할 수 있는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청소년의 축제의 장으로 승화되기를 기대해보며,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우리 전북선수들이 평소 연마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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