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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유권자 수, ‘인구 급증’ 충청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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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유권자 수, ‘인구 급증’ 충청에 밀렸다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4.05.1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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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과 충청권의 유권자 수 역전현상이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차 확인됐다. 지방선거 이후 총선을 앞두고 충청권의 의석수 재조정 요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어서 호남권의 정치적 위상이 갈수록 약화될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8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6·4지방선거의 총 유권자 수는 4130만4394명으로 지난 2010년 제5회 선거와 비교해 244만2631명이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968만90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844만3134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북도는 4년 전 144만3256명에서 6만384명 늘어난 150만364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5월 건국 이래 처음으로 충청권 인구가 호남권을 추월한 인구역전 현상에 나타난 가운데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충청·호남의 역전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호남권 유권자는 전북 150만3640명, 전남 154만9827명, 광주 113만8648명 등 419만2115명인 반면, 가운데 충청권은 2만3875명이 더 많은 421만5990명으로 집계됐다. 지방선거 유권자 수가 역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청권의 유권자는 지난 2010년 6월 2일 치러진 제5회 지방선거 당시에 390만8351명으로 호남권(401만3909명)보다 적었으나 세종시 출범이후 인구 급증으로 역전된 것이다. 4년간 호남권의 유권자는 17만8206명 늘어났지만 충청권은 20만6059명이나 증가했다.


지방선거는 차기 총선의 발판이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 정치권은 총선채비에 돌입하기 때문에 충청권지역의 호남권 의석수 축소를 겨냥한 의석수 재조정 논의가 본격화 될 우려를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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