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철새조망대 치료 후 나포면 십자들 방사
장거리 이동에 의해 탈진해 쓰러졌던 왜가리(영명 Gray Heron)가 주민들의 신속한 신고와 철새조망대의 극진한 치료로 이틀 만에 건강을 되찾아 자연으로의 날갯짓을 다시 시작했다.
군산철새조망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옥산면 옥산리에 탈진해 쓰러진 왜가리를 주민신고로 구조해 치료 후 이틀 후인 14일 건강해진 왜가리를 나포면 십자들에 성공적으로 방사했다.
발견당시 왜가리는 장거리 이동으로 체력이 바닥나 있었다. 사람이 접근해도 피할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탈진상태였다.
그러나, 구조 후 철새조망대의 정성어린 치료와 먹이제공 등으로 건강을 회복, 야생으로의 빠른 적응을 위해 곧바로 방사됐다.
철새조망대 박용식 사육사는 “최초 발견지역인 옥산면 지역의 보리경작으로 인해 왜가리의 안정적인 서식이 어렵다고 판단해 왜가리가 선호하는 습지 무논이 조성된 나포면 십자들 지역을 방사지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왜가리는 텃새화가 진행되어 상당수의 왜가리가 금강에서 월동을 하는 반면, 여름철새로 이동하는 수도 많아 장거리 이동에 의한 탈진개체가 꾸준하게 관찰되고 있는 실정이다.
군산=김종준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