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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위 아쉽지만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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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위 아쉽지만 잘했다
  • 김민수
  • 승인 2006.05.07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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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오픈 공동35위 컷 통과 만족... 최경주 4위

-태국 미사왓 우승... 이승호 공동 2위




미셀 위(나이키골프)가 컷 통과에만 만족했으며 톰10 진입에는 실패했다.

미셀 위는 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 72골프장 하늘코스(파72, 7111야드)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 파이널 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미셀 위는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 공동 35위로 중위권으로 떨어지며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최경주도 2라운드에서의 부진을 털어내고 파이널 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4위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15언더파 201타를 몰아친 프롬 미사왓(태국)이 차지했고, 이승호(투어 스테이지)와 지브 말카 싱(인도)가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를 마크했다.

미셀 위는 경기 내내 체력에 문제가 있는 듯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고 경기 초반까지 절정의 샷 감각을 보여주던 모습이 후반에 가면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내심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경기를 시작한 미셀 위는 바람과 더위, 체력에 한계를 드러내면서 컷 통과에만 만족해야만 했다.

그러나 17살의 어린 여자 선수가 남자 프로 선수들의 틈바구니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친 모습은 여러 사람들에게 뇌리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미셀 위는 경기 초반까지는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4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내리막 길을 걸어 여운을 남겼다.

미셀 위는 1번홀에서 파 세이브하며 샷감을 조율한 뒤 2번홀에서 세컨드 샷을 홀컵 1.5m 옆에 떨어뜨리면서 버디를 잡아냈다.

탄력을 받은 미셀 위는 3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냈지만 4번홀에서 친 티샷이 화단에 떨어지면서 벌타를 먹고 친 웨지 샷이 홀컵 바로 앞에서 멈추면서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미셀 위는 5번홀에서도 파 퍼트가 홀컵을 돌아나오면서 쓰리 퍼트로 보기를 범했다.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한 미셀 위는 11번홀과 16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미셀 위는 마지막 18번홀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위기에 몰렸고 약 150야드의 써드 샷을 홀컵 3.5m 옆에 떨어뜨렸지만 퍼트에 실패해 파로 경기를 마감했다.

미셀 위는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몸이 안좋아 경기가 잘 안풀렸지만 재미있게 경기를 했다, 아쉬운 퍼팅이 많았지만 연습을 많이해 퍼팅 실력이 좀 늘었다"고 활짝 웃으며 소감을 말했다.

미셀 위는 한국팬들에게 "성원해줘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경주는 이날 절정의 샷감각과 신들린듯한 퍼트를 앞세워 7언더파 65타로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의 맹타를 휘둘러 4위를 차지했다.

최경주는 2라운에서 이븐파에 그친것이 못내 아쉬웠던지 타 선수들을 압도하며 타수를 줄여 나갔다.

최경주는 1, 2번홀에서 파세이브를 하며 샷감을 조율한 뒤 버디 행진을 시작했다.

  첫 버디를 3번홀에서 기록한 최경주는 4번홀에서도 6m 거리의 퍼트를 성공시키고 6번홀에서도 써드샷을 홀컵 4m 옆에 떨어뜨리면서 어려운 퍼트를 잡아냈다.

최경주는 6번, 7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8번홀에서 내리막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쓰리 퍼트 위기에 놓였지만 침착하게 파 퍼트를 성공시켜 위기를 넘겼다.

최경주는 9번홀과 11번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키며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11번홀에서는 약 8m 정도의 롱퍼트를 잡아내며 갤러리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최경주는 13번홀에서는 세컨드 샷을 완벽하게 어프러치 시키며 버디를 낚아냈다.

최경주는 15번홀(파4홀)에서는 과감하게 그린을 노렸고 15m 거리의 벙커에 빠지면서 위기에 놓였다. 최경주는 벙커샷이 약간 짧아 프린지에 떨어지면서 결국 파로 마감했다.

최경주는 행운도 따라줬다. 16번홀에서 써드샷이 홀컵 주변에서 경사를 타고 흘러 내렸고 최경주는 침착하게 퍼트를 시도하자 공은 홀컵에 걸쳤지만 9초를 지난 후 공이 홀컵으로 빨려들어가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최경주는 아쉽게 버디를 놓치면서 파로 이날의 경기를 마감했다.

경기가 끝난 후 최경주는 "보기 없이 깨끗한 경기를 해서 기쁘다. 퍼트가 마음 먹은대로 가지 않아서 힘들었지만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준거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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