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여년이 넘도록 남모르게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해온 지역주민이 이번에는 장학금으로 150만원을 기탁해 지역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 귀감의 주인공은 성수면 오류리 오류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살고 있는 강신행․ 최양순 부부.
이들 부부는 지난 8일 임실군 성수면사무소를 방문해 정회석 면장에게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금 150만원을 기탁했다.
또한 부인 최양순씨의 여동생인 최순신씨는 70년대 독일 간호사로 건너가 거주하면서 고국에 계신 형부 부부의 소식을 전해듯고 꼭 참여하고 싶다며 50만원을 기탁하는 나라사랑을 실천했다.
성수의 기부천사로 알려진 강신행씨는 농업에 종사하며 넉넉하지 못한 살림이지만 매년 1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성금으로 전달하고 있고 성수면 오류리 노인회장을 역임하면서 독거노인 저소득층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지역에 모범이 되고 있다.
강씨 부부는 “적은 돈을 기탁하였는데 이렇게 알리게 되어 부끄럽다”며“좋은 일에 써 주기를 바란다“ 면서 끝내 인터뷰를 사양했다
이 소식을 접한 지역사회단체장과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강신행씨 부부는 평소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왔다”면서 “우리 주변에 이렇게 좋은 사람이 있다는 게 정말 마음이 뿌듯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임실=문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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