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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가젤기업(Gazelle) 고용과 생산 빠른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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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가젤기업(Gazelle) 고용과 생산 빠른 성장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4.05.08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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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젤기업 종사자 33.6%로 비가젤 9.5%, 집중 육성책 필요

전북지역 ‘가젤기업(Gazelle)’군에 속한 기업들이 빠른 성장과 높은 고용성장을 통해 도내 산업경제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집중적인 육성전략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8일 전북테크노파크(TP) 김진구 팀장은 ‘전북 일자리창출형 가젤기업의 특성과 육성전략’ 보고서를 통해 전북형 가젤기업의 지속적인 육성과 함께 비가젤기업의 가젤기업 진입을 위한 투-트랙 육성전략 모색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연구팀은 통계청 등의 기준을 준용해 최근 3년간(2010~2012) 연평균 20% 이상의 고용이 성장된 기업을 전북지역 가젤기업으로 정의하고 분석한 결과, 전북의 가젤기업은 9.4%(60개사)로 산업연구원의 전국 가젤기업 비중(9.7%)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기준 10인 이상의 근로자가 종사하는 도내 제조업 635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2010년 평균 종사자가 40명에서 2012년 48명으로 연평균 9.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젤기업과 비가젤기업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가젤기업은 2010년 72명에서 2012년 129명으로 연평균 33.6%로 높은 고용성장 속도를 보였으며, 비가젤기업의 경우 32.7명에서 39.2%로 연평균 9.5% 수준에 그쳤다.

지난 2010년 가젤기업과 비가젤기업간의 종사자 규모는 2.2배에서 2012년 3.3배로 매년 그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매출액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전체 설문에 응답한 기업의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7.4%에 불과했지만, 가젤기업의 경우 2010년 523억원에서 2012년 618억원으로 8.6% 늘어났다.

비가젤기업의 경우 128억원에서 146억원으로 6.8%로 다소 낮았다. 가젤기업의 빠른 성장속도는 기업의 규모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됐다.

가젤기업은 지난 2010년 10~29명 규모의 기업이 55.0%의 비중을 차지했다가 2012년 39.0%로 급감한 반면, 100~299명 규모의 기업은 2010년 3.4%(2개)에서 2012년 8.6%(11개)로 5배나 급증했다.

이처럼 도내 중소·중견기업의 고용과 매출액 증가를 사실상 가젤기업군에서 선도하고 있는 것은 물론, 경쟁력 강화로 기업의 전체적인 규모도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젤기업은 R&D 역량에 기반한 기술혁신형 매출특성을 보인 기업들이 70%에 달하는 등 높은 기술선도 현상을 보인 것과 달리 비가젤 기업의 경우 69.2%가 단순생산형 매출특성을 보였다.

김 팀장은 보고서를 통해 “가젤기업은 기업의 성장단계 중 가장 힘든 시기를 넘긴 기업으로 볼수 있다”면서 “정부의 가젤기업 특화지원 방샹에 따른 전북 가젤기업 육성정책을 수립하는 한편, 비가젤기업이 가젤기업화 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동길기자

가젤(Gazelle Firm) 단기간 내에 높은 고용창출이 가능한 기업을 총칭하는 말이다. 빠른 성장과 높은 고용 증가율을 보이는 중소기업의 발전 형태가 빨리 달리면서도 높은 점프력을 지닌 아프리카 영양 가젤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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