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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탁상용 재난 매뉴얼 일제점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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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탁상용 재난 매뉴얼 일제점검 추진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4.04.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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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실국별로 각종 매뉴얼 현장 가상상황 통한 점검 후 개선 방침
 

<속보>전북도가 ‘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른바 ‘탁상용 재난대응 매뉴얼’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을 실시해 초기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본보 4월 21일 6면>

22일 김완주 지사는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세월호 침몰과 수색·구조과정에서 초기대응상의 여러 문제점이 나타난 점을 지적한 뒤, 각종 재난대응 매뉴얼이 현실성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 각 실국별로 현장점검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자연재난과 사회재난, 주요상황 등 각종 상황에 대비한 위기관리 대응을 위한 표준 매뉴얼이 33개에 달하지만 실질적인 가상훈련과 사전인지 등이 미흡한 실정이다.

풍수해와 지진 등은 소방방재청에서 주관하고, 나머지는 국토부와 산림청, 환경부, 안행부 등 전 중앙부처별로 분산된 대응체계인 탓에 초기대응 지연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전북도와 시군 자체적인 위기관리 매뉴얼은 없어 지역마다 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채 중앙부처에서 획일적으로 마련한 표준 매뉴얼에 따라 움직이는 실정이다.

심지어 지난 1993년 292명의 생명을 앗아간 서해훼리호 침몰사고가 위도 해상에서 발생했지만 당시 제작된 백서조차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정도로 여러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각 실국별 대응매뉴얼을 통해 사전 점검을 벌인 뒤 현장에서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매뉴얼대로 기관간 협조가 유기적으로 진행되는지 여부에 대해 점검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응책과 개선방안이 제시될 예정이지만,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선제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면서 “사실, 매뉴얼에 대한 공무원과 기관의 인지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도 부족, 이번기회에 개선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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